대량의 에탄올을 싣고 이순신대교를 통과하던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나 도로 일부가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탱크로리에는 3만1천 리터에 이르는 에탄올이 실려 있었으나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 않아 대형사고는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 13분께 광양에서 여수 방향 이순신대교에서 에탄올을 실은 25톤 탱크로리 차량 전면부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운전자 이모(60)씨가 경미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차량 운전석 등을 태우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이 차량에는 에탄올 3만1천 리터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행히 옮겨붙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를 막고 1시간 가량 차량을 통제했다. 현재 차량 통제는 정상화한 상태다. 경찰은 사고차량을 견인하는 한편, 주행 중 엔진 쪽에서 연기가 났었다는 운전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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