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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파업 뒤 현장 출입 통제된 성암산업 노동자들조합원 188명 매일 출근투쟁…고용불안 호소
최인철  |  hwakae72@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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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2  21: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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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새벽 부분파업을 단행한 뒤 일시 통제됐던 성암산업 노동자에 대한 출입통제가 장기화되면서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성암산업 노조는 천막농성 61일째인 지난 8일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부분파업 4시간을 실시했다. 이후 1근 출근조부터 노동조합 조끼를 착용한 조합원들 출입을 통제했던 포스코를 대신해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성암산업 직원들이 포스코 2문을 막고 노조원 출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비조합원만 통과시키는 한편 조합원에게는 현장에 들어가지 말 것을 전 조합원에게 지시하고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통근버스 역시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성암산업 노조원 188명은 12일 동안 태인동에 있는 성암산업 사무실 휴게실로 출근해 교대시간에 맞춰 태인대교를 걸어서 건너가 2문 앞에서 출근투쟁을 되풀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 성암산업 노조원들이 광양제철소 2문 건너편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성암산업 노조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포스코의 횡포와 경영자의 불법으로 조합원의 고용불안과 생활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반발했다.

성암산업 노조는 “포스코와 사측은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분리하고 조합원들에게 분사와 매각 및 회사 휴게실 대기 시 임금 미지급 등을 내세워 회유하고 조합비 납부거부각서를 받고 현장으로 투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포스코는 조합활동을 하는 조합에게 회사 작업비 갱신계약 단가를 낮게 준다는 협박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조합원의 고용불안을 조장해 겁박하면서 협상은 하지 않고 노조에게 파업을 하려면 하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포스코와 성암산업은 노동조합 탄압을 넘어서 노조 말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2017년 작업권 반납으로 고용불안과 노사갈등을 유발한 경영진이 이번에도 작업권 이양이라는 것을 조합에 통보했다. 또다시 직원의 고용을 볼모로 협상을 하려고 한다”며 “조합은 매년 협상 때만 되면 협상을 해태하고 성실교섭에 응하지 않으면서 고용불안을 야기시키는 성암산업 신준수(소모그룹) 회장의 비윤리적 경영방식에 지쳤다. 이번에는 원만하게 작업권이 이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암산업 노조가 작업권 이양에 대한 조합의 요구사항은 △조합원의 고용보장 △임금과 복지의 저하 없는 작업권 이양 △분사 없는 작업권 이양 △임단협 승계 등이다.

박옥경 성암산업 노조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현재 포스코와 성암산업 경영진의 노조탄압은 어느 때보다 거세다”며 “노동자의 현실은 암흑과도 같다”고 호소했다.

또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성암산업의 산업재해 은폐사건과 대표이사의 부당노동행위 고발 건이 진행 중인데 신속히 그 실체를 확인해야 한다”며 “특별근로감독 등을 조속한 진행해 힘없는 하청사 노동자의 억압과 탄압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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