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0만 원 지정기탁…조리실 환경개선, 쉼터 마련

광양YWCA 경로식당 무료급식소 조리실 등의 환경 개선이 지난 13일 완료됐다.

경로식당 무료급식소는 결식 우려가 있는 기초수급자와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식자재를 직접 구입·조리해 주 5회 중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복권기금과 광양시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는 매일 약 15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무료급식소는 냉·난방 시설이 미흡하고 휴식 공간이 부족해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도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광양YWCA 경로식당 무료급식소환경개선 사업비로 3550만 원을 지정기탁해 조리실 내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 환기시설(환풍기) 교체, 급식소 내부 도색작업, 내·외부 쉼터를 설치했다.

광양YWCA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경로식당 운영이 잠정 중단되어 대체식으로 지원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웠는데 경로식당 운영이 재개되면 방문하는 어르신들에게 훨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광양제철소에서 경로식당 무료급식소를 지원해줘 코로나19 여파로 사회·경제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에 지역사회의 큰 활력소가 됐다”며 “시에서도 지역의 행복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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