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시설 선정…생활체육 참여의 폭 넓히는 계기

광양중학교가 올해 학교체육시설개방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2020년도 학교체육시설개방사업 공모에서 광양중을 비롯해 도내 학교 32개 시설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체육시설을 도민에게 개방하게 됐다.

전남도체육회는 18일 대한체육회가 올해 학교체육시설개방사업 공모 결과, 목포․나주․광양 등 9개 시‧군에서 32개소가 최종 선정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시설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에 선정된 전국 156개소 대비 20.5%의 점유율로 전국 최다 선정기록이다. 전남도와 여건이 비슷한 충남은 20개소, 전북 23개소, 경북 20개소, 강원 10개소에 비해 훨씬 많는 비율이다.

▲ 광양중학교

학교체육시설개방사업은 학교체육시설의 유휴 시간대 개방을 통해 시설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선정된 전남 32개 시설에 대해서는 7억1700만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교부받아 올해 이달부터 12월까지 평일 방과 후와 주말‧공휴일에 도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장소로 개방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한편 전남도 학교체육시설개방사업은 사업 첫해인 2015년 9개 시‧군 18개 시설로 시작해 이듬해인 2016년 19개 시설, 2017년도 27개 시설, 2018년도 25개 시설, 지난해에는 30개 시설 등 해마다 증가돼 왔고 전남도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의 장을 폭넓게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설을 개방하며 도민의 체육활동 참여와 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을 줌은 물론 32명의 시설 관리 매니저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매년 더 많은 시‧군에서 신규 개소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 등과의 밀접한 관계 형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체육회가 있어 도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전남체육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