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신선식품 매장 확대

지역 생산 먹거리 지역에서 소비…농가 소득 창출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조합장 이명기)가 고객과 지역 농가의 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신선식품 코너를 지난 20일부터 새로 개장해 고객들의 호응 얻고 있다.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는 개점 15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지역 농가에는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먹거리를 적정가격에 살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을 신설했다. 또 수산물 활어 코너를 새롭게 단장해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신선식품 매장을 확대 개장했다.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는 도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지역 농가를 위하는 방법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에 주목했다.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 문화이다.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 환경부담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농업인이 생산 주체로서 농작물의 가격 결정, 진열 및 재고관리까지 직접 해 유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중마동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없었다. 동광양농협 조합원 생산 농가들은 일정 규모 이상은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 납품해 왔으나 소규모 생산 농산물은 개인 판매나 자가소비 외의 별다른 판로를 찾지 못했다.

또한 중마동 지역 소비자들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 농산물 구매를 위해 광양읍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해 왔다.

이에 중마동의 대표적인 대형매장인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는 개점 15년을 맞아 대대적인 내부 공사를 마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신설해 고객과 지역 농가가 함께 상생하는 길을 마련했다.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는 동광양 지역의 160여 농가에서 생산한 싱싱한 채소, 과일 등을 납품받기로 계약하고 농가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안정적인 상품 수급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이명기 동광양농협조합장은 “대농가에 비해 소량 다품종을 생산하는 소농가는 마땅한 판로가 없어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중 납품이 가능한 농가를 확보하고 정기적인 농가 교육을 통해 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내놓음으로써 농가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시로 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매장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인 지역농가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컬푸드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농업인을 돕고 지역을 사랑하는 일이다. 우리 지역에서 나오는 지역 농산물을 애용하고 소비하는 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는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로 수산물 활어 코너도 새롭게 개장했다.

박병규 사업소장과 직원들은 지난 2월 수산물 활어 코너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 경남지역의 우수업체 견학을 다녀오고 시장 자료를 분석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했다. 그 결과 활어와 초밥 코너의 우수한 업체를 발굴해 입점에 성공시켰다. 새로 입점한 업체는 회, 초밥, 탕, 국거리 종류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가정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여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병규 동광양농협사업소장은 “즉석식품 코너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 경남지역의 우수업체를 벤치마킹했다. 특히 신선식품인 활어 코너는 1인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소포장화를 신경 썼다”며 “한 끼 먹을 분량씩 포장해 신선한 상태에서 맛을 즐기고 고객의 가격부담은 낮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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