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의 작은 밀알 되겠다‘

▲ 안준노 예비후보

4.15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선거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던 안준노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꿈을 접는다”며 “촛불혁명으로 세운 정부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공심위는 광양·곡성·구례선거구에서 안준노, 서동용, 박근표, 권향엽 등 4명의 예비후보 중 서동용, 권향엽 예비후보를 경선 주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안 예비후보는 “자신이 여론조사용으로 당에 제출한 경력을 무시하고 당에서 마음대로 경력사항을 바꿔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명백한 근거와 이유 없이 경선 후보에서 배제시켰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안 예비후보는 지난 3일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30여 년간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안 예비후보는 고심 끝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진보의 가치실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안 예비후보는 “비록 출마의 꿈은 접었지만 촛불혁명으로 이뤄낸 민주주의의 승리와 국민의 염원을 받들겠다는 정치적 신념은 차마 버릴 수 없어 백의종군으로 지역발전에 작은 밀알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순천·광양·곡성·구례 시·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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