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육인 300여명 헌혈…헌혈증서 기증식도 진행

“전남체육인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이겨낼 것“

전남체육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장기화로 어려워진 혈액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헌혈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전라남도체육회(회장 김재무)는 지난 20일 전라남도체육회관과 순천팔마체육관 등 2곳에서 전라남도체육회 임직원을 비롯해 시‧군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 임직원 및 전문‧생활체육지도자, 우수선수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단체 헌혈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헌혈 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혈액 수급 사태를 극복하고 전남체육인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동부권(순천)과 서부권(무안)에서 나눠 실시했다.

전라남도체육회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헌혈이 진행되는 만큼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문진 및 검사를 통해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헌혈을 실시했다. 또한 대기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대를 조정했다.

아울러 전라남도체육회는 이날 헌혈행사를 교부받은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원장 김영길)에 기증하는 기증식도 이어졌다.

헌혈 봉사에 동참한 박준세(볼링․한려대 3)선수는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 사태에 빠져 재난상황에 놓인 현 상황에서 뜻깊고 나눔의 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보람되고 기쁘다”며 “하루빨리 이러한 사태가 진정되고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체육회 김재무 회장은 “전남체육인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헌혈에 참여해줘 감사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위기에 빠진 지금 전남체육인들의 작은 노력이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한다”며 “체육인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서로 믿고 의지하며 힘을 모아 하루 빨리 이겨내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응책으로 지난 2월부터 체육시설을 휴관하고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체육시설 재개관 시기를 조정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 생활체육 교실 및 생활체육지도자 활동도 잠정 중단하는 등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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