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 주공1차아파트 앞 도로 변은 청소차가 수거를 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각종 쓰레기들이 뒤엉켜 몸살을 앓고 있다.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쓰레기더미는 아이러니하게도 청정지킴이 감시카메라가 있는 기둥과 불법 투기금지라는 표지판 옆에 버젓이 쌓여있다. 각종 생활쓰레기부터 음식물쓰레기, 박스와 소형 가구까지 몰래 내다 버린 쓰레기도 각 양각색이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세워진 청정지킴이 안내문과 불법 배출자에 대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공지하는 게시판은 여기저기 뜯어지고 낡아 있다. 쓰레 기 불법 투기자들의 양심처럼 빛바랜 모습이다.

감시카메라가 작동한다고 하지만 시에서 일괄적으로 CCTV를 관리하기 때문에 불 법 투기 현장을 바로 적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이유다. 잠시 감시카메라를 속이고 쓰레기를 버릴 수는 있다. 그러나 불법 쓰레기 투기는 당신의 양심마저 버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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