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우울한 현실을 반영한 일상들이 온라인상에서 웃픈(‘웃기지만 왠지 슬픈’이라는 뜻) 공감을 만 들어내고 있다.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가 등장하고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다양한 문화 차이로 인해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재치 넘치는 코로나19 관련 신조어와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는 사진들로 잠시 웃음의 여유를 가져보 면 어떨까 싶다. <편집자주>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신박한 신조어들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신조어는 단연 ‘확찐자’다. 코로나19 감 염 우려로 실외활동을 자제하거나 방학 으로 인한 활동량 급감으로 ‘살이 확 찐 사람’을 뜻한다. 이와 함께 ‘식탁-쇼파- 냉장고-쇼파-식탁-침대-냉장고-침대’ 라는 확찐자의 이동 경로를 덧붙이며 현 실을 반영한 웃음을 자아낸다.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 신조어로는 ‘살이 많다’ 는 뜻의 ‘살천지’, 코로나19로 인해 살이 쪘다는 뜻의 ‘코로나비만’이 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뜻 의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 사태의 장 기화로 자신도 언제 감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무기력, 불안한 감정을 일컫는 다. 이는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는 물론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 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또 코로나19는 비말감염(환자의 기 침과 더불어 퍼지는 병균으로 감염되는 일)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외부인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집 안에만 머무르려 는 사람을 ‘집콕족’이라고 부른다. 말 그 대로 집에만 머무른다는 뜻을 담고 있 다. 집콕족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이 급감하고 온라인 매출은 늘어나는 코로 나19 이후 소비패턴을 반영하기도 한다.

‘상상코로나’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코로나19 전파가 확산 되면서 피로나 두 통 등 일상적인 증상에도 코로나19 감염 을 의심하는 것이다. 몸은 작은 변화에 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코로나19 증상으 로 연결해 스스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연결지어 생각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 산 되면서 여행을 자제해야 됨에도 불구 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사 람을 비꼬는 표현으로 ‘이시국여행’이 있 다. 또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금보다 구하기 힘들다는 의미의 ‘금스크’, 스포 츠 경기를 집에서 관람한다는 뜻의 ‘집 관’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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