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뉴스업체탐방
북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하는 책과의 만남....북카페 ‘광양책빵’책 읽는 즐거움과 차 마시는 여유를 동시에
윤별 수습기자  |  webmaster@gycitiz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4.05  23:21:15
url복사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북큐레이터’라는 직업을 들어본 적이 있을까?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해주는 큐레이터가 있다면 도서관이나 서점에는 북큐레이터가 있다. 책 과잉 시대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를 위해 개인의 관심 주제와 특정 분야의 책을 선별해 독자와 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이가 북큐레이터다.

북카페 광양책빵은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5명의 북큐레이터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광양책빵을 아지트 삼아 더 많은 이들과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야기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모아져 광양책빵을 오픈하게 됐다.

▲ 공유서가(개인의 책을 보관 할 수 있는 한 칸의 작은 책꽂이)

문미령 광양책빵 공동대표는 “북큐레이터는 책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덜어주는 사람이에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체계화되지 못한 정보제공으로 지식이 과부화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라며 “책은 무조건 많이 읽는 것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가 중요해요. 그 길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게 북큐레이터의 역할인데 저희 가게에는 5명의 북큐레이터가 로테이션으로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 책에 관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죠”라고 광양책빵 만의 특색을 설명했다.

카페 내부는 다양한 판매용 책과 카페 소장용 책을 비치하고 구석구석 주인의 손길이 숨을 불어 넣은 인테리어 소품이 편안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공유서가를 만들어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서가란 개인의 책을 보관 할 수 있는 한 칸의 작은 책꽂이로 각자 관심 분야의 책을 꽂아두고 다른 이들과 공유하며 읽는 것이다.

▲ '광양책빵'의 센스있는 인테리어

광양책빵에 공유서가를 가지고 있는 한 고객은 “카페에 내 책꽂이가 있다는 게 참 애착이 가요. 다른 사람들 공유서가 책도 한 번씩 살펴보면 제가 몰랐던 새로운 분야의 책들도 접하게 되는 쏠쏠한 재미가 있어요”라며 “음료값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사장님들과도 친해져 옆집 마실 오는 기분으로 드나들고 있어요”라며 단골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공정무역 원두 사용...윤리적 소비 앞장서

명색이 카페인데 커피 맛이 뒤질 수 있을까? 문 사장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개업했지만 커피 맛을 포기할 순 없죠. 저희는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의 가난한 국가에서 재배되는 원두를 공정한 가격에 구입해 질 좋고 맛이 우수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요”라며 “공정무역 커피는 윤리적 소비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가격은 일반 원두보다 비싸지만 저희 가게가 존재하는 한 다른 저렴한 원두는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공정무역 커피를 구매해서 판매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공정무역 커피를 알릴 강사 과정도 조만간 개설할 예정”이라며 “이런 윤리적인 소비 가치관이 광양에 정착되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 '광양책빵'의 깔끔한 가게 내부 모습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이색 북카페

이뿐만이 아니다. 광양책빵은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실행 전이나 한 달에 한 번 밴드를 초청하는 음악회를 추진해 라이브로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시는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또한 공유장터를 통해 아나바다 운동도 함께 할 생각이다. 월 1회 카페를 누구든 드나들 수 있도록 오픈하고 개인 생산물이나 다시 쓸 수 있는 물품을 판매하는 작은 프리마켓 형식의 행사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소통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어린이 독서모임도 운영할 계획으로 초등학생을 현재 5명 정도 모집하고 있다. 21세기에 발맞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 개인 특성에 맞춘 특별지도를 할 계획이다. 무작정 집어넣는 독서에서 벗어나서 주 2회 북큐레이터 선생님들과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광양책빵은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판매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활동들로 카페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밝혔다.

북카페 광양책빵은 분명 한가지 모양을 가진 카페는 아니다. 광양책빵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다양한 이벤트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느껴진다. 용강도서관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광양책빵에서 차 한잔하며 책이 주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광양책빵' 외부 전경

△상호 : 광양책빵
△주소 : 광양시 광양읍 기두3길 23(용강도서관 주차장 옆)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9시
△문의 : 061-761-1010

<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윤별 수습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url복사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786, 전남 광양시 중마청룡길 30-7(중동), 2층  |  대표전화 : 061)761-2992  |  팩스 : 061)761-2993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아 00164  |  등록일 : 2012. 1. 25 |  발행인·편집인 : 박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주식
Copyright © 2011 광양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ycitiz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