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36.6% △곡성 42.95% △구례 39.78%

해룡면만 13.2% 다른 지역보다 크게 저조

21대 총선을 4일 앞두고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선거구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33.2%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일 10일과 11일 이틀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전체 유권자 21만5626명 가운데 7만163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순천시의 다른 읍면동과는 달리 순천·광양·곡성·구례(을)선거구에 포함된 해룡면 사전투표율은 13.2%를 기록, 다른 지역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가 끝난 지난 11일 오후 6시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순천·광양·곡성·구례(을)선거구의 사전투표자 수는 전체 유권자 21만5626명 가운데 7만1631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33.2%를 기록했다. 해룡면의 합류로 정확한 대비를 내놓기 어렵지만 지난 20대 총선(광양·곡성·구례) 18.04%보다 15.16%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광양시 12만5136명 유권자 가운데 4만579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3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16.75%보다 19.85%가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광양지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관외 선거인 수는 6356명이었다.

곡성군은 전체 유권자 2만5905명 가운데 1만1137명이 참여해 42.95%를 기록했다. 역시 20대 총선(22.87%)보다 20.08% 상승했다. 구례군은 전체 2만3331명 가운데 9289명이 참여해 39.78% 기록, 20대 총선(19.04%)보다 20.74% 상승했다.

전체 유권자 4만1254명으로 광양시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은 해룡면 사전투표자 수는 5431명에 그쳐 크게 상승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13.2%라는 다소 저조한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20대 총선 6.83%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이 같은 해룡면의 낮은 사전투표율이 본 투표일인 15일에도 재연될 것인지 이를 둘러싸고 후보들 간 표 계산이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해룡면의 저조한 투표율을 두고 계산이 다소간 복잡해진 형국이다.

지난 9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깜깜이 선거 정국에 돌입하면서 유불리를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21대 총선 전국 사전투표율은 26.69%로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야당 심판과 정권심판을 내세운 집권 여당과 거대 야당의 힘겨루기를 두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73%로 20대 총선보다 참여 열기가 뜨거운 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본 투표일을 피해 분산투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전남도로 35.77%였고 기초단체 가운데서는 전북 남원과 경북 의성이 47.31% 기록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함평군으로 유권자 절반에 가까운 46.54%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여수시로 29.76%였다.

코로나19 대응 행동수칙과 투표방법

한편 오는 15일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선거는 기존 투표 방식과 다르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선거인들이 투표소 입장 시 꼭 지켜야 할 준수사항이 있다.

우선 선거인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에 입장하는 모든 선거인은 투표사무원에게 체온을 확인 받는다 이때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투표사무원에 안내에 따라 임시기표소로 이동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소에 입장을 하면 입구 등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꼼꼼히 손을 씻은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하면 된다. 본인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은 이 단계에 서 미리 준비해두면 편리하다. 다음 투표소로 입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본인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깐 내리면 된다.

투표용지는 지역구 1장, 비례대표 1장 모두 2장을 받는다. 특히 이번 총선의 경우 총 35개 정당에서 비례후보를 등록해 정당투표 용지가 약 48㎝로 사상 최대로 길어진다.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각각 한 명의 후보자와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한다. 2군데 이상 기표하거나 정규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선관위 청인이 날인되지 않은 경우 무효표가 된다.

마지막으로 투표를 마친 선거인은 투표소 출구에 비치된 일회용 비닐장갑 처리함에 본인이 사용한 일회용 비닐장갑을 넣고 퇴소하면 된다.

광양시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선거를 기피할 우려가 있어 투·개표소에 체온계, 손 소독제, 위생장갑 등 위생물품을 비치하고, 기표대와 기표용구 등은 소독 티슈를 이용해 수시 소독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4년에 한번 돌아오는 주권 행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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