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이 행복한 0세부터 만2세 영아 전문 보육 기관

교사 근무만족도가 보육의 질로 이어져…교사 복지 각별히 신경 써

아이를 보육 시설에 처음 맡기는 부모라면 불안함과 걱정으로 고민이 많아진다. 더군다나 맞벌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어린아이를 아침부터 퇴근 시간까지 맡기는 경우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의 질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보육 시설인 국공립 해피아이어린이집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들어봤다

우수한 교사진과 보육환경

해피아이어린이집은 0세 3개 반과 만1세 1개 반 그리고 만2세 1개 반으로 구성된 정원 19명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어린이집이다.

정원이 적은 만큼 교사들은 전체 원아의 특성과 발달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실외활동이나 행사를 진행할 때 상황을 유동적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강길순 해피아이어린이집원장

강길순 국공립 해피아이어린이집원장은 2010년 가정어린이집 형태의 현재 원을 인수해 운영해오다 2016년 국공립으로 전환했다. 국공립 전환은 보육의 질과 교사의 근무환경 개선에 직결되는 문제라 미룰 수 없었다. 국공립은 인건비와 시설비 일정 부분을 국가에서 지원해주기에 교사들은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들 보육에만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피아이어린이집 교직원은 강 원장을 비롯해 8명의 보육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운영자인 강 원장은 우수한 원 운영과 광양시 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국회의원 표창을 시작으로 2017년 광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상과 2019년 광양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광양시장상을 받았다.

교사들 또한 이에 못지않은 우수 인력들이다. 5개 반 담임교사들은 모두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보육 경력이 많게는 10년 이상 베테랑으로 돌발 상황에서도 의연한 대처가 가능한 능숙함을 갖추고 있다. 교직원들은 자체 교사회의를 통해 영아교수방법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선영 주임교사는 “우리 원은 교사들 간에 수시로 수업 내용을 공유하고 조언을 해주면서 안주하거나 머무르는 교사가 아니라 영아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를 지향”한다며 “울면서 엄마를 찾던 원아가 학기 말쯤에는 몸도 마음도 한 뼘 자라 있을 때 교사로서 큰 보람이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 웃음꽃이 만발한 해피아이 영아들

학부모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

강길순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많은 학부모의 응원이 버팀목이라고 한다. 그만큼 어린이집과 학부모의 유대관계는 끈끈하다. 이런 믿음은 하루아침에 쌓인 것은 아니다.

강 원장은 “아동학대가 사회적 이슈인 요즘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해 원아의 작은 변화나 어린이집 생활을 공유하면서 부모는 교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교사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며 신뢰를 쌓아간다”며 “우리 원이 학부모들의 지지와 믿음으로 지금까지 버틴 원동력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 다니는 부모가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오는 것을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우리 원은 오후 보조교사를 상주 시켜 부모의 퇴근 시간까지 안전하게 보육하는 환경을 만들고 식판 등과 같은 식사 도구를 원에서 모두 구비하고 부모의 번거로움을 덜도록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조리사님이 젖병이나 식판, 식사 도구 등 아이 입에 닿는 모든 것을 날마다 삶고 소독하며 위생에 신경 쓰는 등 원의 세세한 노력들을 학부모님이 알기에 믿고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아이들이 졸업을 하고 누리과정을 하는 큰 원으로 가더라도 동생을 다시 우리 원으로 보내거나 졸업한 학부모님들이 아름아름 소개를 해줘 정원을 항상 채우고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한 일”이라며 “학부모님들의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해피아이가 지금까지 존재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 국공립 해피아이어린이집

영아와 교사가 행복한 원이 최우선

강 원장은 “우리 원의 교사들은 특별한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수시로 영아들을 데리고 실외활동을 하면서 신체를 사용해 놀이로 배우고 느끼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며 보육 과정에서의 교사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아직 말이 서투른 영아의 언어발달과 정서발달을 돕고 있다”며 “교직원 회의를 할 때면 항상 교사들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안아주되 교사 스스로는 나태하지 말고 부지런해지길 주문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 원장은 “가끔 뉴스에서 보육 시설 내의 아동폭력 문제가 나오는데 교사가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런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교사의 행복한 근무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해 식사부터 근무 조건까지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 덕분에 교사의 이직률이 타 원에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상호 : 국공립 해피아이어린이집
위치 : 광영동 현대고층아파트 109동 102호
보육시간 : 오전 7시30분 ~ 오후 7시30분
문의 : 061-791-5577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