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진초등학교(교장 임미현)는 지난 20일 2020학년도 온라인 입학식을 가졌다.

3월 이후 교과서와 학습꾸러미 배부 등으로 학부모와의 만남은 이뤄졌지만 대규모 학교의 밀집 공간의 염려로 어린 제자들과의 정식 만남은 없었기에 처음으로 학생이 되는 1학년을 맞이하는 교실 분위기는 더욱 특별했다.

먼저 학교 현관에 전교직원의 입학축하카드를 전시했고, 학교장 축하인사, 수석선생님의 1학년 교실 탐방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교홈페이지에 탑재하고 가정에서는 사전에 안내된 대로 함께 온라인 입학식에 참여했다.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시기에 온가족 독서열풍을 기대하며 ‘책 읽는 마을, 글 쓰는 동네’인 중진초 특색교육활동 중 1학년에게는 그림책 전도사 최낙우 교사의 ‘온라인 그림책방’을 열어 매일 새로운 그림책,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 등으로 풍요로운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담임선생님과 학생과의 영상통화를 실시해 등교는 하지 않지만 교사와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온라인 학교생활 적응을 도왔으며 기초학력이 부족해 방송수업과 학습꾸러미를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오프라인 ‘자람교실’을 운영해 환경에 따른 온라인 수업의 격차를 해소하도록 했다.

중진초 1학년 한 학생은 ‘영상통화로 만난 우리 선생님이 너무나 좋고 교실도 예뻐서 친구들을 얼른 만나고 싶다’고 말했으며, 학부모는 “가정에서 맞이하는 입학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다양한 자료와 영상통화로 준비된 입학식을 보며 당분간이지만 온라인 1학년 생활이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