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웃음봉사로 여러 공모사업 선정과 표창장 받는 쾌거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 예정…함께 웃음치료 배우며 지역민과 소통

백백치공연단의 이름만 들으면 생소하다는 반응이 많다.

백백치공연단은 ‘백세인생, 백세건강, 치매예방’의 앞글자를 넣어 만든 이름으로 2017년 어르신들께 웃음을 통해 봉사 하자는 취지로 모인 이정혜 단장과 박수진 사무국장 그리고 이병채 고문을 중심으로 15명이 똘똘 뭉친 웃음봉사단체다.

요양원이나 소외지역 농촌 어르신들 그리고 노인복지시설에 노력봉사를 하는 단체나 개인은 많지만 어르신들의 정서를 감싸주고 보듬어 주는 봉사는 사실 찾아보기 쉽지 않다.

백백치공연단은 지역 어르신들께 코믹웃음율동이나 라인 댄스, 사교춤, 레크리에이션, 몸이 들썩여지는 노래 그리고 코믹팔러마술공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해 정서적 안정과 행복감을 선사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정혜 백백치공연단 단장은 “노년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혼자라는 외로움과 배우자를 떠나보낸 고통, 신체의 기능이 예전 같지 않음으로 인한 활동반경 감소 등으로 노년기 우울감과 자존감 하락과 큰 연관이 있다”며 “우리 백백치 공연단은 코믹웃음율동이나 코믹팔러마술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해 어르신들이 공연을 통해 한바탕 웃고 가시면 그것이 바로 어떤 좋은 영양제보다 정서적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웃음봉사는 주로 경로당과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 주야간보호센터 등으로 노인분들이 많은 곳을 찾아 뵙고 있고 마을행사에 요청이 들어오면 기꺼이 가서 즐겁게 해드리고 있다”며 “사회단체의 손길이 많이 닿는 도심지역보다는 소외된 농촌이나 어촌지역을 찾아 공연을 펼칠 때면 반가워하시고 기뻐하는 모습에 단원들도 함께 힐링이 되어 꾸준히 봉사하게 되는 힘을 얻게 된다”며 봉사의 즐거움을 전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백백치공연단의 수고와 노력은 2018년 부터 서서히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으며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과 수상기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2018년과 2019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주관한 농촌재능나눔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8년은 전북 장수군에서 2019년에는 경남 하동군에서 백백치공연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타 지역

에 알리고 소개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2020년 광양시 문화도시시민프로그램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며, 광양시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사업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백백치공연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희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웃음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선사하는 백백치공연단의 활발한 활동은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뿐만 아니라 지역 단체장들의 표창장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백백치공연단은 2018년 12월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웃음봉사를 통한 타의 모범이 되는 단체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2019년은 그야말로 상복이 터지는 한 해였다. 7월엔 재능기부와 봉사 정신을 인정받아 전라남도의회에서 상을 수여 받았으며 12월엔 자발적인 경로당 및 시설요양원을 찾아 웃음치료와 웃음 율동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데 기여한 공로로 광양시에서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19년 광양시 평생학습 한마당 무대경연대회에서 단원들이 펼친 공연은 최우수상을 받으며 그동안의 노력과 연습의 대가가 빛을 발했다.

이 단장은 “봉사하면서 만나는 어르신들 눈에는 저희들이 마냥 애처럼 보이시는지 ‘예쁘다’, ‘고맙다’라고 하시고 때 로는 손을 잡고 ‘와줘서 고맙다’고 하시 며 눈물을 흘리시기도 한다”라며 “웃음을 통해 어른들께 기쁨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을 바라고자 하는 것은 아닌데 지역 단체에서 알아주시고 공모사업이나 단체장 표창도 받게 되니 더욱 힘이 나는 건 사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백치공연단은 꾸준히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봉사를 나누는 행보를 이어가고자 공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5월 6일부터 진행되는 광양시 우수평 생학습프로그램이 매주 화요일 19시30 분부터 21시30분까지 2시간씩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의 내용은 웃음치료와 율동, 레크리에이션 등 알찬 구성으 로 꾸준히 강의를 듣는 수강생의 경우 수강과목 민간자격증도 받을 수 있다.

강의는 중마동 주공2차아파트 정문 맞 은편 불로국밥 건물 2층 백백치공연단 사무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단장은 “백백치공연단이 운영하는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레크리에이션, 노래, 율동과 같은 다원적인 공연예술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더불어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삭막해진 사회에서 지역내 소외계층을 찾아 웃음을 전하 는 보람있는 일을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