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글 순서

1. 햇빛도시 광양, 도시 브랜드 가치가 달라질 것!
2. 정부 정책에 부합되는 재생에너지 다양성 시도 필요
3. 재생에너지 100% 도시, 꿈이 아니다!

백성호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정부가 2017년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수립하고 이행계획을 발표한 지 3년이 됐다. 2030년까 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행계획 안에는 지자체가 민간과 공공기 관, 기업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형프로젝트도 포함하고 있다.


전편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 지역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대규모의 나대지 또는 공유수면이 남아있고, 각 산업단지마다 공장 지붕 또는 주차장, 공원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 중 일부 공장들은 태양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더 많은 공장은 태양광 설치계획조차 검토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단지가 주축이 되는 광양시의 특색있는 첨단 햇빛 도시로 설계할 순 없을까?


- 나대지, 공장 지붕, 주차장 용지 등의 활용방안 우선 이 사업이 광양의 관광산업에 부합하는 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실무기구(T/F팀)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실무기구에서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례 들을 수집하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사업 타 당성(관광상품의 적정성, 도시계획에 부합되는 조건, 정부 지원방안 수립, 주민 의견청취 등 세부 시행)을 검토한다.

특히 광양에는 대형 민자발전 사업자인 SK E&S, CGN율촌전력, 포스코에너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사업장을 갖고 있다. 이들과 함께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와 연계한 공동개발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사업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부분 공감을 이끌고 있다. 공공시설 옥상이나 주차장에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태양광을 설치했던 초기 단계에서 다세대주택 미니태양광발전소 설치, 서울에너지 복지시민기금, 에코마일리지 등 여러 테마별 로 운영하면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서울시가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처럼 광양시도 이 같은 프로 그램 도입을 통해 산업도시이면서 재생에너지를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로 변모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마침 재생에너지 분야에 획기적인 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에너지공학자(신덕호박사, 특 허뉴스 “에너지 패권을 장악할 ‘재생에너지’... Archista” 논문기사 참조)의 풍력발전 시스템은 광양시 기후여건에 태양광과 함께 도시 이미지를 친환경 도시로 변모시키는데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다.


태인산단, 컨부두공단 등 산업단지마다 태양광 발전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시 민‧산단 협동조합형 태양광발전소를 우리 지역 발전사업자와 함께 조성해 간다면 주변 지역 주 민들의 인근 공장에 대한 공감과 시민들의 사업 장에 대한 반감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또한 컨부 두 배후단지와 인근 나대지 등에 RPS 방식으로 발전사업자와 시민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단지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명품의 발전단 지로 조성하고 광양시를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 로 발전시키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이뿐만 아니라 공모를 통해 아파트와 마을 한 곳씩을 매년 에너지 자립 마을로 지정하고 미니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의식을 향상시켜나가면 머지않아 저절로 친환경도시로 정착이 가능하다.


또한 각 단위별 대규모 첨단햇빛발전단지가 조성된다면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각종 시책 및 공모사업 발굴이 가능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이 다.

정부가 각 사업장별 재생에너지 사업을 권장 하고 있는 것과 달리, POSCO가 광양제철소 동호 안 일대 수상 태양광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참으로 유감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함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적잖은 논의들이 있었 고 이를 기반으로 실행을 목전에 둔 사업들도 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정부와 함께 우리 시가 더 열린 자세로 “첨단 햇빛 도시” 구축사업에 적 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면서, 다음 글에서는 광양시가 ‘순수 재생에너지 도시로 갈 수 있는지’ 등 을 중심으로 쓰고자 한다.


※본 기고문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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