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0번째 환자’까지...28명 모두 귀가

순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코로나19 대구지역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 조치했다.

전남도는 11일 순천의료원에 마지막 입원 치료 중이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A 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주말이던 지난 9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환송 행사도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전남도와 순천시 관계자, 순천의료원장 등 의료진들이 함께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A 씨를 축하했다.

이날 A 씨는 “첫날 순천의료원에서 많은 분들이 손 흔들어주며 환영해준 덕분에 치료를 받는 동안 많은 힘이 됐다”며 “헌신적으로 치료를 해준 의료진들과 전남도, 순천시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 3월 13일 대구확진자 39명과 함께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왔다. 이 가운데 2명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A 씨는 나머지 27명과 함께 순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A 씨가 이날 퇴원함에 따라 전남으로 이송된 대구 환자 30명 모두 건강히 완치돼 집으로 돌아갔다.

송상락 부지사는 “정부와 의료진, 국민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생활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전남 지역 확진환자는 총 1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현재 4명은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각각 2명씩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6일부터 동부권은 순천의료원 14병상, 서부권은 강진의료원 41병상을 감염병 거점병원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목포·순천·강진의료원의 최소 유지 병상을 제외한 나머지 병상은 일반 환자가 입원 치료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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