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생활 쓰레기 배출 및 수거 실태조사 착수

종량제 봉투 사용…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 후 배출
쓰레기 배출시간은 일몰 후부터 새벽 5시 이전까지
무단 투기 단속 병행, 적발 시 과태료 부과

지역 내 다가구 주택과 원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쌓이면서 지역주민과 보행자들의 미관을 해치고 있어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종량제 봉투 사용은 물론, 가구류·보행기·전기장판 등 대형폐기물을 버릴 때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 후 배출해야 한다, 또 폐지(종이박스 등)를 배출할 때는 테이프를 제거한 후 차곡차곡 개어서 배출해야 하고, 쓰레기를 배출은 일몰 후부터 새벽 5시 이전에 배출을 해야 거리의 쓰레기 적체가 해소 될 수 있다.

광양시는 지난 11일부터 2주간 관내 생활쓰레기 배출 및 수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쓰레기 분리 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3개 반으로 구성된 생활 쓰레기 실태조사팀은 생활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여부와 종량제 봉투 사용, 재활용 분리배출, 사업장 및 공사장 생활 쓰레기 차량 투기 여부를 집중 조사해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파트 공동주택을 제외한 다세대주택이나 원룸 지역, 상가 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종량제봉투 미사용과 배출시간 미준수 등 생활 쓰레기의 무분별한 배출로 깨끗한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시는 쓰레기 배출 실태조사와 함께 무단 투기 단속을 병행해 대책을 모색하고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 쓰레기 배출 및 수거 실태조사는 생활 쓰레기 배출시간 현장 계도를 병행하며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한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이와 함께 사업장이나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쓰레기를 차량으로 밤에 몰래 버리는 무단 투기 여부도 자체 CCTV와 관제센터 CCTV를 통해 엄중 단속한다.

광양시는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생활 쓰레기 종류에 따른 분리 방법을 안내하는 홍보물 배포와 코로나19 일자리사업(기간제근로)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수근 환경미화팀장은 “실태조사를 하다보면 원룸촌은 1인 가구가 많아 배달음식을 먹고 남은 쓰레기를 일반 비닐봉지에 담아 무단 배출하는 경우나 전출 시 폐가구나 가전과 같은 대형폐기물을 배출스티커 미부착 상태로 버리고 떠나는 등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 상황을 확인했다”며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투기 단속강화 및 홍보 등을 통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시민들도 생활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대형폐기물은 반드시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면도로 주택가의 생활 쓰레기 투기문제는 깨끗한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규정을 지키는 시민의식과 이를 적절히 단속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유도하는 행정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은 쓰레기 배출시간과 방법을 제대로 지키고, 시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공간 마련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내 쓰레기 배출시간은 일몰 후부터 새벽 5시 이전으로 생활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칩을 사용해 배출해야 한다. 또한 대형폐기물은 스티커를 부착하고 재활용품은 종류별로 분리해 투명한 봉투에 담아 집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일요일을 제외한 격일 수거로 중마권은 월·수·금요일에, 광양읍권은 화·목·토에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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