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연합, 지역민에게 사과와 책임 있는 대책 촉구

광양환경운동연합이 2019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를 차지한 광양제철소에 지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광양제철소가 지난해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으로 등극했다. 2018년 광양제철소는 현대제철소와 삼천포화력발전소에 이어 3위 배출사업장이었으나 2019년 총 1만9419톤 배출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 기업이 됐다”며 “많은 기업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광양제철소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겨우 249톤을 줄이는 데 그쳐, 저감을 위한 환경설비투자 등 그동안 지역사회와 약속한 것들이 무색할 만큼 공염불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반이 어수선하고 이로 인해 포스코의 조업률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이유로 지역민들에게 그 어떤 입장 표명 없이 어물쩍 넘어가는 광양제철소의 행태가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광양제철소가 지역사회에 끼친 환경오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며 “지역사회와 환경오염 저감을 위해 무수한 갈등을 겪어오면서도 그에 대한 불신을 씻기기는커녕 단일 사업장 중 전국 1위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라는 불명예는 지역민들에게 적잖은 박탈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광양제철소가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포기한다면 국민기업, 시민 기업 포스코를 포기하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문제에 대한 저감 노력이 지역민과 국민의 체감에 부합되지 못한 참담한 결과에 시민과 함께 분노하며 책임 있는 자세와 엄중한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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