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제초비용 절감과 친환경 농법육성 나서

광양시가 벼농사 제초비용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논벼 재배농가에 왕우렁이 구입비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648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논 539ha에 왕우렁이 6480㎏를 지난 11일부터 공급하고 있다.

왕우렁이 농법은 벼 이앙후 5~7일 안에 10a당 1.2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해 제초효과를 얻어 수질오염 등 생태계 파괴를 막는 친환경 농법이다.

논벼 왕우렁이 공급사업은 전라남도 주관 사업으로 농가가 10%를 자부담하게 돼 있으나 시는 농가의 자부담 비용 648만 원을 지원해 농가 부담을 줄였다.

‘왕우렁이’는 산업적·공익적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위험성이 있어 체계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왕우렁이 공급 시 왕우렁이 수거 의무를 불이행한 경우 보조 사업비 회수 조치와 영구 지원배제 등 사업관리를 강화하고 집중수거 기간(오는 8월 3~28일)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모내기 전·후 용수로와 배수로에 차단망과 울타리를 설치하고, 벼 수확 후 왕우렁이가 월동하지 않도록 논 말리기, 녹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삼식 농업지원과장은 “왕우렁이 공급을 통해 안전한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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