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프라 확충 탄력…경제활성화 청신호

여수산단 등 광양만권 주요 산단이 산단대개조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질 없는 산단 대개조를 거듭 약속하면서 광양만권의 산업 인프라 확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 3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은 이날 남은 임기 2년 동안 지역과 수도권의 격차 해소에 경제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비 진작과 관광 활성화 대책은 물론 지역의 생활 SOC 사업, 국책사업, 예타 면제 사업 등의 시행을 앞당길 것을 약속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양만권 국가산단 대개조 사업을 언급하며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에 대구와 경북, 또 광주와 전남, 인천을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지정을 했다”며 “공장 차원의 스마트화가 아니라 공단 전체를 스마트화하는 사업들을 해 나가면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그 과정에 지역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착공 20년이 지난 노후 산단을 거점으로 주변 산단을 연계해 제조업을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대형 공모사업이다.

여수산단을 거점으로 광양국가산단과 율촌제1산단, 여수·광양항을 연계지역으로 묶어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개조하는 것이 목표다.

저탄소 신산업 육성, 스마트공장·제조혁신·안전 환경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지능형 산단을 조성하고, 대기업 중심 화학·철강 산업단지를 중소·중견기업의 정밀소재·부품 집적단지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3년까지 이차전지, 스마트플랜트, 고기능 건축자재, 유무선 통신장비, 친환경 차량·중장비 부품 등 5대 중점 신산업 육성을 포함한 1조7천억 원 규모의 7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역경제의 요충지인 광양만권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산단 대개조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육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광양만권은 지역경제의 요충지로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안전·환경 개선과 인프라 정비가 시급하다”며 “안전·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소재·부품 중심의 신산업 육성을 앞당기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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