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매실’ 주산지 광양 입지 높여

청매, 홍매, 황매 세분화, 공동선별로 상품성 강화

섬진강과 백운산의 청정기운을 품은 대한민국 최고 명품 광양매실이 지난달 25일 진상농협 매실 선별장에서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날 출하식에는 광양시와 농협 관계자들이 참여해 매실 수매 및 선별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 들을 격려했다.

우리나라 최대 매실주산지인 광양시는 기후가 온난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최적의 매실 재배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광양매실은 타 지역에 비해 구연산 함량이 높고 향이 진하고 색깔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리적표시제 등록(제36호)과 매실산업특구로 지정된 광양매실은 2015년부터 한국브랜드 경영협회가 뽑은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에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매실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매실 생산량은 4월 초 냉해로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농가에서 정성껏 사후 관리를 한 결과 전년보다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매실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게 책정되고 있어 농가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시와 농협은 아미그달린 왜곡 보도 후 매실 산업의 침체 상황을 타개하고자 선별기준 표준화와 규모화, 판매시장 분산, 제품의 세분화 및 명품화를 추진한 결과 계통 상생마케팅 출하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또 공영·롯데 등 홈쇼핑 방송 9회에 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원물 외 소비자 편의를 반영한 매실당절임 제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는 등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6억원 증가한 52억 원을 달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 여했다.

해도 시와 농협은 매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식중독 예방과 체질개선 등 ‘몸에 좋은 매실’로 인식을 전환토록 홍보를 강화해 매실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청매, 홍매, 황매 제품으로 세 분화하고 공동선별로 상품성을 강화해, 취급량과 판매 기간을 확대 함으로써 매실 주산지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

특히 시는 광양매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명품매실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실과원 정지 전정 인력 지원, 방치과원 정비 지원, 공동선별시설 및 장비 지원, 직거래 포장재 지원 등 다양 한 맞춤형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광양매실 소비확대를 위해 홈쇼핑 판매 지원, 장아찌 가공용 기기 보급, 소비자 홍보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광양시와 농협 간 협력사업으로 올해는 홈쇼핑 방송을 10회로 확대하고, 가공용 매실 수매지원 사업과 공동출하 물류비 지원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명품 빛그린 광양매실 생산을 위한 농가교육 지원도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광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매실엑기스 학교급식 납품사업이 조속히 전국학교와 공공급식에 전면 도입돼 매실의 효능인 식중독 예방과 피로회복, 그리고 면역력 증진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 함으로써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농협도 힘껏 돕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복 매실원예과장은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와 직거래 활성화로 광양매실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매실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며 “광양 매실이 전국 각지로 많이 팔려나가 국민 건강과 주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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