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관련 사업체 대표 간담회…관광협의회 필요성 공감

“서로 알아야 홍보할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다”
우리가 가진 것에 자신감 갖고 고객에 감동 주는 관광

지역 내 관광 관련 사업체 대표들이 지역관광협의회 설립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광양시는 지난달 28일 커뮤니티센터에서 관광 관련 사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광양관광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여행업, 관광레저, 교통·숙박 사업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관광협의회 설립 필요성과 취지, 추진 방향,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역관광협의회는 관광 관련 사업자와 단체, 시민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체제로,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진흥사업을 촉진해 나갈 비영리 민간 주도 협의체다.

참여 제한성을 보완해 지역관광조직이나 단체, 시민 등이 포괄적으로 참여하고, 협의와 자문 수준의 역할을 넘어 의사결정, 실행 주체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의 장이다.

관광협의회는 관광 수용태세 개선, 관광스토리 발굴 및 콘텐츠 육성, 홍보 마케팅 지원, 지역 행사·축제 활성화, 각종 수익사업과 시로부터 위탁받은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협의회 설립은 발기인 구성, 명칭 확정, 정관 작성, 창립총회 개최 등 설립 준비를 갖추고 법인 설립 허가 및 등기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는 8월 중 발기인 구성을 마무리해, 내년 1월 협의회 출범을 계획하고 있으며, 협의회 사무실은 오는 10월 조성 완료 예정인 선샤인관광협업센터(가칭)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관광협의회 설립에 대부분 공감하고 찬성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여행사 대표는 “시기적절한 때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누게 돼 다행”이라며 “광양관광협의회가 전국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기인 구성과 회원모집,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차근차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업 관계자는 “‘광양에서 불고기 먹고 난 후, 와인동굴을 구경하고 난 후 그다음엔 어디로 가야 하나요’라는 관광객의 질문에 우린 쉽게 답을 못한다.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연계돼야 한다. 그리고 서로 알아야 홍보를 할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다”며 “관광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연관성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런 기능을 지역관광협의회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광양에는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 많다. 부족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자부심도 필요하다”며 “관광도 마음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의례적으로 하지 말고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해보자”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과 함께하는 관광이 아니면 지속가능하기 힘들다. 시가 주도하는 관광인프라 확충과 홍보만으로는 지속적인 지역관광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관광협의회는 관광에 관해 시민과 함께 하는 협력과 소통의 채널인 만큼, 한마음으로 각자 위치에서 지역 관광지 발굴과 홍보역할을 다해간다면 상생과 관광 발전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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