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관 감식기술 연마…전국 대회 전남 대표 출전

광양소방서는 최근 과학적인 화재 원인 규명과 감식 능력 향상을 위해 전라남도 소방본부가 개최한 ‘전남 실물화재 감식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경연대회는 실제처럼 재현된 화재현장을 감식해 화재진행 상황과 패턴을 살피는 등 화재조사관의 감식기술 연마와 경연을 위해 마련됐다.

화재감식은 화재 진행상황, 연소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과정으로, 유사한 화재예방에 따른 소방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는 전남도 내 16개 소방서에서 화재조사관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컨테이너 주택 화재 발생 상황을 연출했다.

대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화재원인과 피해 조사, 현장 감식, 정밀 감정 등 능력을 3단계로 평가한 방식으로, 화재 패턴과 형상 등을 확인하는 1차 육안감식과 화재조사 기자재를 활용해 증거물을 분석하는 2차 합동감식을 통해 작성한 화재현장조사서를 심사위원단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제 화재현장을 연출하기 위해 컨테이너 내부에 사무용 가구, 집기 등을 구성,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예방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가능토록 했다. 또 국립소방연구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기술지원으로 대회의 전문성을 더했다.

대회 결과 광양소방서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석한 조도춘 소방위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1위를 차지했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복잡하고 다양한 화재현장에 대한 화재조사관의 감식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 감식 기법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감식 능력이 향상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양소방서는 오는 9월에 열릴 ‘전국 실물화재 감식경연대회’ 전남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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