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속 부품 파손 찾아내 수리…전체 교체보다 수리비 절약

매장 외 인터넷쇼핑몰,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고객과 교류
전국 택배 A/S 가능한 완충재 개발 구상 등 꾸준한 발전 추구


“일하는 것만큼은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고 싶다. 한참 배우던 시기에 중고부품이나 폐자재로 수도 없이 연습해가며 기술을 연마해 지금은 컴퓨터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늘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한다”

황민우(30) 황컴 대표는 가게를 개업한 지 이제 1년 8개월째인 새내기 사장이지만 저렴한 가격과 꼼꼼한 A/S로 입소문을 타며 제법 단골이 많다. 황 대표는 유쾌하고 친절한 성격으로 컴퓨터를 잘 모르는 고객들도 금방 알아들을 만큼 설명을 쉽게 해준다는 것이 고객들 대부분의 평이다.

▲ 황민우 황컴 대표

황컴의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의 작은 부품 하나만 고장이 나더라도 메인보드 전체를 교체하는 것과는 다르게 메인보드의 수많은 작은 부품 중 고장난 부품을 찾아 그 부분만 수리함으로써 메인보드 전체를 교체하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수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한 업체가 드물 뿐 아니라 호남권에서는 유일해 전국에서 메인보드 택배 수리 물량이 꾸준하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인터넷쇼핑몰,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라 고객에게 정직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마진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가정에서 간단한 부분은 고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수리 방법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당장의 수익을 내기 위함이 아니라 고객과 함께 상생 관계를 유지하자는 경영 철학에서 시작한 일이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가 1500여명으로 컴퓨터 부품이나 간단한 자가 수리에 관한 콘텐츠가 많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황컴에서는 조립컴퓨터 기준 본체와 24인치 모니터 포함가로 45만원에서 50만원이면 데스크탑 구매가 가능하다. 노트북은 15.6인치 기준이 주력상품으로 60만원대에서 살 수 있어 일반 대기업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이며 기능상의 큰 차이는 없다. 이 외에도 마우스 키보드, 그래픽 카드, 컴퓨터 관련 기기나 부품들을 판매한다.

포맷을 의뢰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위해 매장을 방문해 기다려야 하는 손님을 위해 안마의자가 비치돼 있으며 각종 차와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와 노트북 기타 주변기기들을 구매하면 정성껏 준비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황 대표는 가게를 찾아주는 고객에게 마진을 덜 남기더라도 사은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돌려주는 것이 멀리 봤을 때 생산적인 선택이라 고 한다.

▲ BGA리히팅 기술로 그래픽카드 불량을 수리하는 황 대표

황 대표는 “요즘 온라인상으로 컴퓨터나 데스크탑을 구매하는 것이 흔하지만 정작 A/S는 택배 배송 중 파손에 관한 책임 문제로 인해 동네 수리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배송 시 외부에서 오는 마찰이나 충격을 흡수해 제품 파손을 막는 완충재를 개발해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안전한 배송으로 안방에서 받는 A/S 실현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 콘텐츠 발굴 육성을 위한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스타트업 프로그램에도 공모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채택된다면 구상 중인 ‘A/S를 의뢰한 컴퓨터의 택배 배송 중 파손 막는 완충재’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언제나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황컴퓨터가 되기 위해 인스타, 블러그, 유튜브, 전화 상담 등 소통하는 채널을 열어두고 있으니 궁금한 사항은 문의 바란다”고 말했다.

▲ 현미경으로 확대한 메인보드 패턴 단선 수리 모습

△업체명: 황컴
△주소: 광양시 오류로 51
△문의전화: 061-792-7780 △카카오톡 : 황컴
△영업시간: am 9:00 ~ pm 7:30
△인스타그램: @hwang_com △블로그: blog.naver.com/hwangco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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