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마을 참여…마을 특색 살린 발전계획 발표

옥룡면 상운마을이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발표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광양시는 지난 9일 봉강면 봉강권역도농교류센터에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8개 마을 리더와 주민, 외부 평가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농촌
현장포럼 과정을 통해 도출된 마을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선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 마을 리더들은 현장포럼을 통한 자원 찾기 과정부터 계획수립까지 주민 주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작성한 마을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는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위해 농산어촌개발 관련 전문가인 이종화 목포대 교수, 이양병 한려대 교수, 신용규 동신대 교수, 정회기 마을공동체센터장을 초빙해 분야별 주민 참여도, 마을발전계획 적정성, 발전 가능성, 발표역량 및 주민화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결과 ‘햇빛 찬란한 대숲, 중흥산성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한 옥룡면 상운마을이 대상을 차지했다. 상운마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6개 분야 사업계획을 발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금상은 다압면 외압마을, 은상 진상면 용계마을, 동상 진월면 차동마을, 장려상 광양읍 내우마을이 차지했으며 이들 마을은 성적순에 따라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발표회에 참가한 마을 리더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분위기가 아름다운 마을발표회 준비로 활력과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며 “마을의 특색있는 자원을 이용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스스로 발전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은태 건설과장은 “이번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발표회가 우리 지역 농어촌 마을의 발전에 기여하고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자부심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한 마을마다 특색있는 자연자원을 활용해 발표한 예비계획을 근거로 2021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사업추진,
역량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서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농촌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햇빛 찬란한 대숲, 중흥산성 마을’

옥룡면 상운마을은 대나무 숲 자연자원을 보유한 마을 특성을 살려 상운길 4개소, 총 100m 길이를 상운 대나무 특화 거리로 조성해 아늑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마을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 안내판 설치도 추진한다. 마을 초입에 상운마을 전체를 나타내는 현황판 1식과 마을 초입 및 방향,역사문화자원을 부각할 수 있는 안내도 5식을 설치해 방문객 편의성 증대와 마을 주민 자긍심 제고를 꾀한다.

또한 현재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우산각(정자)의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해 6차 산업 플랫폼 공간으로 활용하되 마을회관과 시설 용도나 성격을 명확히 구분 지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ICT무선방송시스템 설치 및 CCTV 설치를 통해 고령 인구가 많은 마을의 긴급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용이 하도록해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 소통을 원활히 한다.

더불어 노후 된 마을회관 보수 및 동 아리방 조성을 통해 공동체 활동을 위한 마을의 인프라 개선 계획과 리더 및 주민교육, 선진지 견학, 마을 스토리발굴과 스토리북, 홍보 리플렛 제작 등을 통해지역 역량 강화 활동을 추진하는 내용의 총 6가지 사업으로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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