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소 국공립 전환 어린이집 개원식 열려

'22년까지 국공립 매년 확충…이용률 40% 달성 목표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6개소에 대한 개원식이 지난 16일 광양읍 경선어린이집에서 열렸다. 광양시는 관내 민간, 가정어린이집 수요 조사와 엄격한 행정 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6개소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확정하고 환경개선 공사를 거쳐 이날 개원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늦춰진 개원식은 의자 간격 두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거리 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김성희 의장,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을 비롯해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과 보육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6개소 원장들의 결의문 낭독과 경선어린이집 원아들의 축하공연, 케이크·테이프 컷팅 순으로 진행됐다.

광양시는 국공립 보육시설 형태 외에도 공공형 어린이집을 18개소 운영함으로써 전남에서 가장 많은 운영 비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전액 지원과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보육교사의 복리후생비와 장기근속 수당을 다른 지자체보다 우선 지원해 왔다. 앞으로 보육교사 1인당 보육 아동 비율을 꾸준히 줄여 보육서비스 향상 계획도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부모는 안심하고, 교사는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고 보육의 질을 높여 가겠다”며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개소 국공립 전환으로 광양시는 현재 25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보유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6개소씩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며, 6월 현재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률은 전체 원아 비율의 24.1%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보육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성희 의장은 “어린이는 백지와도 같다는 교육학자 로크의 주장은 그만큼 영유아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다. 영유아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타 시도에 비해 국공립 확충 비율이 현저히 높은 광양시의 보육행정을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지해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우수한 보육정책을 가진 우리 지역이 이번 국공립 확충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람을 키워 내는 중요한 보육정책을 민관이 힘을 모아 지금처럼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국공립 전환 어린이집 6개소를 대표해 김선덕 경선어린이집 원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통해 노후된 환경과 교직원의 처우가 개선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며 무거운 책무 또한 느낀다”며 “국공립으로 새로 시작하는 원장과 교직원들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시는 포괄적 육아지원전문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오는 11월에 개관하고 어린이보육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공보육 체계를 강화해 ‘아이키우기 좋은 광양’을 만들어나가는 데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