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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발전 위한 역할소명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2년 임기 마감하는 이용재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장
최인철  |  hwakae72@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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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8  2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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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동안 의회 청렴도 2단계 상승…도민 행복지수 높여
의원 발의 조례 286건, 왕성한 의원 활동 지원해 와
“현장과의 소통 강조...4개 특위 지원과 성과에 보람”

2년 동안 전남 각지를 잇는 역동적 행보를 이어온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지난 2018년 6월 6.13지방선거에서 내리 3선에 당선된 뒤 김재무 전 전남도의회 의장에 이어 8년 만에 우리지역 출신 두 번째 의장에 오른 그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후반기 전남도의회 구성을 끝내면서 사실상 의장으로서의 직무를 마무리했다.

▲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혼탁·과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의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며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섰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별다른 잡음 없이 후반기 원 구성을 끝냈다. 전반기 의장선거 당시 결선투표까지 가는 가파른 계단을 밟고 오른 그로서는 뒤끝 없는 깔끔한 정리를 한 셈이다. 그런 탓인지 인터뷰를 하는 내내 홀가분하다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했다.

제11대 전반기 전남도의회는 지난 2년간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현안 해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수행해 전남발전과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장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평가다.

이 의장은 “2018년 7월, 벅찬 가슴을 안고 첫발을 내디뎠던 전남도의회 제11대 전반기 의회가 2년간의 여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 쉼 없이 달려온 시간 동안 의장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동료의원과 전남도민, 무엇보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광양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전남도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펼쳐왔고 가장 최우선으로 세웠던 원칙은 소통과 현장을 통해 답을 찾자는 것이었다”며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맞아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등 집행부와 협치·상생 협력을 통해 어느 지역보다 안전한 전남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의장 재임 2년 동안 제11대 전남도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에 초점이 맞춰진 조례안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안건 총 701건을 처리하는 등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조례 △학생보건 교육진흥조례 △공공심야 약국 지원조례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조례를 처리했다. 집행부 발의 조례 포함 전체 377건 중 의원 발의는 286건으로 75.8%에 달한다.

또 전남·경남간 현행 해양경계선 유지촉구 결의안, 디지털 성범죄관련법 조속개정 건의안, 전남도 내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 등 모두 106건의 건의·결의안을 채택해 지역 현안과 전남도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메신저이기도 했다.

협업과 견제라는 집행부와 관계설정도 호평을 받는 지점이다.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집행부와의 협업을 강조하면서도 도민생활과 밀접한 도정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면밀하고 조사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정책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접하며 저소득층의 긴급생활비 지원과 소상공인 농어업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전남도는 2139억원, 도교육청은 183억원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해 도민 안정을 도모했던 일은 오래도록 기억될 부분이다.

가장 노력을 쏟은 분야는 도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한 의회의 현장성이다. 이 의장은 각 상임위원회 활동은 물론 여수·순천 10·19사건특별위원회, 광양만권 해양생태계보전특별위원회, 한빛원전특별위원회, 남북교류협력지원특별위원회 등 총 4개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직후부터 아낌없는 지원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다.

이 의장은 “특위는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시너지 효과가 높은 사업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여수·순천 10·19사건 특위는 국회 등을 방문해 특별법 제정을 위해 현재도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광양만권 해양생태계보전특위도 대기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본회의와 예결위 인터넷 생중계를 7개 상임위원회까지 확대 시행해 생생하게 의정활동을 생중계하고 있는 것도 소통확대를 위한 그의 노력이다.

남은 2년간 도의원으로서 맡은 역할에 충실

재임 기간 전남도의회 종합청렴도가 2단계나 상승한 것은 또 다른 자긍심을 갖는 지점이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도의회는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아 전국 상위 등급으로 다시 회복했다. 특히 그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지역주민 평가에서 외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단계 상승을 견인한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부패방지를 위한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하고 청렴 의무를 실천하는 데 주력했다”며 “의원들과 사무처직원들의 직무교육 등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예산확보 성과도 남다르다. 한전공대 유치 성공과 발전기금 예산 1천억원 확보,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통한 국제공항 변모,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등 전남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예산을 모두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서남해안 관광도로 구축사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이 의장은 “전남도가 전략적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핵심인 서남해안 관광도로 구축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왔다”며 “광주시의회와 함께 정치권을 설득해 이뤄낸 것인데 2년간 도의회 의장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부분”이라고 했다.

경전선 전철화가 이뤄지면 영호남의 거리 단축뿐 아니라 전남의 동부권과 중부·서부권 간의 거리도 단축돼 산업 전반에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수많은 성과를 낸 이 의장이지만 아쉬움이 있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미흡과 여순특별법 제정을 마무리하지 못한 건 두고두고 가슴을 무겁게 하는 ‘아픈 손가락’이다.

▲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이 의장은 “있는 능력을 다해 의장의 책임을 다해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광양항 물동량 감소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을 보고 보다 일찍 전남도의 대책마련을 촉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 분야다. 특히 우리 광양시민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라며 “그래도 다행인 건 김영록 전남지사가 뒤늦게나마 광양항을 전남 현안으로 직접 챙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현안문제인 여순특별법 제정 역시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며 “그러나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모두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고 우리 민주당이 과반을 훌쩍 넘긴 의석을 차지한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의회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을 끝으로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용재 의장은 “큰 각오를 품고 새로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면서 도민 섬김 정신을 다시 새겨내며 광양시민을 위해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헌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특히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부족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리겠다.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항간에 도는 차기 시장출마설을 두고는 “현재 어떤 정치적 포지션을 정하는 건 옳지 않다. 남은 2년간 도의원으로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게 먼저다”며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만큼 지역개발 등 활발한 성과를 내고 난 뒤 광양발전을 위한 또 다른 역할과 소명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에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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