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명 고용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촉매제 기대

맥커리캐피탈코리아(주)가 율촌1산단 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진행키로 하는 등 3개 기업이 6천억원대 투자를 결정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에 모처럼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맥쿼리캐피탈코리아(주)과 ㈜태일테크, ㈜아이젠스타비케이 등 3개 기업은 지난 25일 광양시와 총 6084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현복 시장과 김성희 의장, 이조앤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대표, 이광석 ㈜태일테크 대표, 김종우 ㈜아이젠스타비케이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 시장은 “전세계는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상황은 악화되고 기업의 투자는 위축되고 있는 현실인데도 이 같은 투자 결정에 거듭 감사하다”며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기업들의 투자로 광양시 경제와 산업이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맥쿼리캐피탈이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광양에 건립하기로 한 것은 최선의 결정”이라며 “그 선택이 옳았다는 평을 듣도록 광양시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석 태일테크 대표이사는 “이제 설립된 지 10년이 된 작은 회사지만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태양광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친환경 스마트 공장 조성과 채용증대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광양시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맥쿼리캐피탈은 광양읍 세풍리 2200번지 일원(율촌제1산단 내) 총 부지면적 7만1776m²(약 2만1709평)에 공장면적 1만9천여m²의 규모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구상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6천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한 뒤 연간 105.6MW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인데 고용인원은 60명 수준이다. 생산된 전력은 전량 국가 전력망을 통해 공급된다.

오는 9월 1일 착공할 예정으로 2022년 6월 말까지 1단계를 준공해 부분 상업운전에 들어간 뒤 오는 2023년 8월 말까지 모두 4단계로 나눠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세레스 홀딩스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개발을 주도해 오고 있으며 사업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일테크는 태양광 구조물 제작의 원스톱 지원으로 이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미래 유망기업으로,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신금산단 내 5620㎡ 부지에 5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20명이다.

㈜아이젠스타비케이는 명당3지구 1호 입주하는 신생기업이다. 지난해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탈황 시험 테스트를 실시해 제품의 품질 향상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비금속광물 분쇄물을 생산한다. 명당3지구 3306㎡ 부지에 30억 원을 투자해 9월 중 공장 건립을 완료한 뒤 1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광양시 김재신 투자일자리팀장은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광양시가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제도시임을 입증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협약은 청정에너지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큰 성과이자 광양지역 주요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민선 7기 이후 지금까지 39개 기업과 1조1369억원 투자, 1321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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