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대결 상태 아닌 완전한 평화 염원

광양YMCA는 6.25전쟁 70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지리산 노고단 평화선언과 김진향 교수 초청 강연회, 청소년 평화와 통일 4행시 대회를 개최했다. 노고단 평화예배와 선언은 호남제주지역 YMCA와 함께 지난 25일 지리산 성산재에서 노고단까지 왕복 구간을 침묵으로 평화를 기원하고, 노고단 정상에서 평화예배와 한반도평화선언식 순으로 진행했다.

김진향 교수 초청 특강은 26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파국적 남북관계에 대한 구조적 이해’라는 주제로 열렸다. 그리고 청소년 평화와 통일 4행시 짓기는 6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우수작은 시상할 예정이다.

한국YMCA 호남·제주협의회는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통해 △남과 북의 정부는 서로에게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전쟁을 끝내고 먼저 평화를 선언할 것 △미국은 북한 민중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고, 대결의 구도를 평화로의 길로 전환할 것 △한국시민사회는 대북제재 불복종운동을 함께 전개할 것 등을 결의했다.

광양YMCA 박두규 이사장은 “이번 한반도평화선언식은 70년 전 치열한 전쟁터였던 지리산 노고단에서 전쟁이 끝나지 않은 현 상태를 종식하고, 더 이상 대결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완전한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광양YMCA평화통일위원회 정철호 위원장은 “광양YMCA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해가겠다”며 지역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운 사무총장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평화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YMCA호남·제주지역협의회는 광양YMCA를 포함한 15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단체로 각 지역에서 교육, 청소년, 시민, 환경, 평화통일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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