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양시 인구가 6월 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분양시장 관련 반짝 효과일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15만2576명으로 지난 4월 말 기준 15만1751명에 비해 825명이 늘어났던 광양시 인구는 6월 말 15만2016명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560명이 빠져나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5월 말 가장 큰 폭에 증가세를 보였던 광양읍과 중마동의 감소 폭이 컸다. 광양읍은 4만9517명에서 49276으로 241명이 줄었고 5만8648명이었던 중마동은 5만8479명으로 169명이 감소했다. 금호동 59명이 빠져나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 지역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봉강면 9명, 옥룡면은 14명 진상면은 15명, 진월면은 2명, 골약동은 9명, 광영동은 19명, 태인동 7명이 감소했다. 다만 옥곡면과 다압면은 소폭 상승했는데 각각 1명과 13명이었다.

이처럼 광양시 인구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GS건설 센트럴 자이 등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청약시장이 마감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양을 위해 광양으로 몰려들었던 전입 인구가 분양 마감 이후 다시금 원위치 전출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명품 아파트 청약을 위해 잠시 광양시로 전입했던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인구가 증가한 것은 결국 청약시장 때문이었던 것”이라며 “아파트 건설 등 추가 유입 포인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인구는 답보상태를 보이기보다 유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인구정책이 시정 최우선 과제로 보고 정현복 광양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인구활력증진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유입시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광양시는 인구 활력증진 민·관 거버넌스 프로젝트를 도입해 광양시가 주도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민관 협력을 통한 새로운 인구유입 모델을 구축해 저출산ㆍ고령화로 인한 인구변화와 인구유출 등 지역현안문제 공동 대응에 들어가는 인구유입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구늘리기 정책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오는 24일 개최하는 등 인구늘리기 캠페인, SNS 홍보, 내고장 광양애 주소갖기운동 등을 통해 전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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