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준 광양제철 중학교 2학년

▲ 최민준 광양제철 중학교 2학년

실시간 검색어란 포털 검색창으로 입력된 검색어들을 일정 시간 단위로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폭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위로 제공한 것이다. 비중있는 검색어에 올라온 키워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일반 가정에서도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알게 되거나 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을 파악한다. 특히 요즘 관심의 대상인 코로나19도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 실시간 검색어는 포털사이트 이용자가 75.4%나 될 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다. 따라서 재난, 속보 등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공유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일에 대해서도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알 수 있다. 경주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대중매체보다 빠른 속도로 실시간 검색어에 경주지진이 올라와 미리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 또 실시간 검색어를 이용한 시위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시간 검색어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다. 사람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키워드를 주로 자주 검색해서 보기 때문에 광고의 창으로 전환되고 언론사들도 검증되지 않은 의혹 보도들이 생성된다. 특히 특정 세력의 주장이 부각되고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될 때도 있다.

검색어와 관련한 공론 및 토론의 과정 또한 없기에 여과되지 않은 이슈들은 객관적이지 않아 오히려 여론을 왜곡되거나 갈등만 부추긴다. 이로써 실시간 검색어의 순기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포털사이트‘다음’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다는 관점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기로 하였다. 사회적 비판을 받을 가능성 자체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갈등을 요인을 제거하는 가장 빠른 해결책일 수 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게 하는 것이 포털사이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므로 다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실시간 검색어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공자뿐 아니라 이용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 필요하다.

언론사는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포털사이트는 유해정보를 걸러내고, 민간기구는 포털사이트를 감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가 허위조작을 판단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거 없이 형성된 여론몰이에 휩쓸리지 않도록 비판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하여 인터넷이 올바른 순기능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제가 된다고 해서 실시간 검색어 폐지란 결정을 하기보다는 좀 더 긍정적인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터넷 사용의 특징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고 사회구성원 간의 진정한 소통의 창으로 거듭나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에 앞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소통의 장이 되어 본래의 순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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