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광양·강원 원주·울산 남구 3곳 후보지 선정

장한용 팀장 “반드시 유치토록 철저하게 준비”

광양시가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사업 현장실사 대상 3개 지역에 포함됐다. 국립과학관 유치를 위한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발표평가 결과, 광양시를 비롯해 울산 남구와 강원 원주시 등 3곳을 최종 현장실사 대상지역으로 발표했다.
광양시는 전날 발표평가에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립광양과학관’을 주요 콘셉트로 잡은 뒤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 계획에 포함된 상상과학관은 물론 이미 확보된 부지에 따른 조속한 사업추진 가능성과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등 입지조건, 시민사회 유치 열망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쳤다.

무엇보다 전문과학관 유치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과학관 운영 예산의 자체 확보방안에 대해 광양제철소 등 광양국가산단은 물론 광양만권 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여천산단과 율촌산단 내 소재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체제 구축 등을 무기로 내세웠다.

광양시가 이처럼 국립과학관 유치에 적극 뛰어든 이유는 현재 운영 중인 지역별 국립과학관이 한해 50만 명에서 많게는 150만 명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전문과학관 유치에 성공하면 중앙근린공원에 건립키로 한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맞물려 예산 절감은 물론 조성 초기 우려됐던 관람객 유치에도 안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된다.

전문과학관을 전면에 내세워 조성 예정인 △바람날개 드론파크 △포레스트 어드벤처 △워터슬라이드 △숲 생존게임장 △E-모빌리티 체험장 등 다양함을 갖춘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사업추진에 초기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장한용 아동친화도시과 테마파크팀장은 “과학관 건립은 테마파크 조성 설문에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상상과학관 건립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만큼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전문과학관 유치에 성공하면 시민사회에 대한 기대 부응은 물론 차별화된 과학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아 있는 현장조사는 사업계획서 포함된 내용이 실제 현장과 맞는지, 지역적 필요성 여부, 유치에 대한 지역 여론 등을 살펴보고 최종 선정될 예정”이라며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으니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남도와 머리를 맞대고 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3개 지자체 후보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20일께 실시한 후 오는 31일 최종 1곳을 선정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사업대상 후보지가 최종 확정되면 올해 말까지 과학관 건립 기본계획과 설계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3년 내외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과학관은 지역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균형 발전을 위해 과기부가 추진하는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으로 공공기관 성격의 전문과학관으로 건설된다. 규모는 국립과천과학관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비 245억원, 지방비 105억원 등 총 350억원을 투입해 전문과학관 건립이 추진된다.

한편 국립전문과학관 공모에는 광양시를 비롯해 △서울 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울산 남구 △경기 평택 △경남 김해 △전북 군산 △강원 원주 등 10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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