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태 새마을교통봉사대 단장

힘든 과정 거쳐 명실상부 광양 교통봉사단체 자리매김
교통안전지도사 취득 등 교통안전 전문가양성 추진
변함없는 지지 보내준 아내와 자녀 감사의 마음 전하고파

▲ 조성태 새마을교통봉사대 단장

조성태 새마을교통봉사대 단장은 (사)한국안전총연맹에서 주관하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위한 교통안전지도사 2급 자격증을 받아들고 지나 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교통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나아가는 길에 한 걸음을 보탠 심정이었다.

8명이라는 작고 미약한 단체로 시작해 현재 200여 명의 단원이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방범 활동, 지역행사 보안 및 안전 관리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로 활성화시키기까지 조 단장의 여정은 녹록지 않았다.

포스코 입사와 함께 광양시민이된 조 단장은 새마을회에 입회했다.리더쉽과 추진력으로 적극적인 새마을회 활동을 펼치던 중 지역사회교통안전을 지원, 지지해주는 봉사단체의 부재를 느끼게 됐다. 이런 아쉬움은 결국 2013년 ‘새마을 교통봉사대’ 창단까지 이어지는 결실을 맺었다.


조 단장은 “창단 초기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교통봉사를 해야 할지 메뉴얼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시민 또한 봉사단체로 인정하지 않는 시선에 몸고생 마음고생의 이중고였다. 봉사 방식의 전환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택한 방법이 교통봉사를 하면서 솜사탕을 무료로 나눠주며 친근함으로 다가섰다. 또한 교통봉사대라는 이름이 적힌 제복을갖춰 입음으로써 시민들에게는 신뢰감 형성을 단원들에게는 소속감과 책임감 부여를 꾀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단원들의 이런 숨은 노력과 댓가를 바라지 않는 봉사 정신이 시민들께 전해졌는지 서서히 알아봐주시고 ‘제복이 멋있다’, ‘수고한다’ 등의 말을 먼저 건네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나중에는 행사 주최 단체장이나 광양시장, 국회의원까지 우리 단체에 관심을 가지며 지역사회에 교통봉사단체로 자리 잡게 됐다. 현재 광양시가 주최하는 공식적인 행사는 물론 광양 문화예술회관 공연 교통봉사를 전담하고 있다”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던 중 새마을교통봉사단 함께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든 조 단장의 열정이 인정받는 순간이 왔다. 2015년 12월 조 단장의 국무총리 표창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또한 새마을교통봉사단이 2019년 전남민방위대원경진대회에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봉사 차원을 넘어서 전문성을 두루 갖춘 단체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 새마을교통봉사대의 월례회의를 주관하는 조성태 단장

현재 새마을교통봉사단은 단순한 교통봉사를 하는 단체로서의 협의적 의미에서 벗어나 단원들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있다. 그 대표적 움직임이 조 단장을 포함한 단원들의 교통안전지도사자격 취득 행보다.


교통안전지도사는 교통안전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지도, 교육, 계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실무능력과 종합적인 교통안전의식을 갖춘 사람으로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 단체나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강의가 가능한 전문적 인재 배출을 통해 교통안전의 사전 예방적 의미를 포함하는 광의적 교통봉사를 추구한다는 것이 조 단장의 설명이다.

조 단장은 “앞으로 새마을교통봉사대는 교육센터나 아카데미 형식의 전문강사 육성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체계적인 교통안전교육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수도 광양시 만들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교통안전을 위한 전문적 시스템 도입에는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작년 교통안전부분 최우수도시 선정 명성을 꾸준히 가져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교통안전과 환경정화에 관한 교육 중인 조성태 단장

이처럼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조 단장은 모든 원동력이 가족이었다고 말한다. 직장에서 근무하는 시간 외에 대부분 시간을 새마을교통봉사단장 활동으로 쏟아부은 그를 감싸고 지지해준 것은 아내와 두 자녀였다.

자녀들은 다른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빠를 존경하고 멋있다며 조 단장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했다.


조 단장은 “봉사활동 단체를 이끌며 바깥일에 매진하다 보면 자연스레 가정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나를 묵묵히 지켜주고 바라봐 준 고마운 이가 내 아내다”며 “지면으로나마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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