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요업무계획 청취, 조례안 등 안건 처리

제291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일정이 마무리됐다. 광양시의회(의장 진수화)는 지난 2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91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개회해 5일간 진행된 이번 임시회는 집행부로부터 2020년 하반기 주요 업무 계획 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일반안 11건을 심의 의결했다.

상임위별 주요 안건을 살펴보면 총무위원회는 광양시장이 제출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규약 일부개정규약안과 광양시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산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광양시재난현장통합자운봉사지원단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을 원안 가결했다.

또 서영배 의원이 발의한 광양시인터넷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과 정민기 의원이 발의한 광양시환경친화적자동차의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은 수정 의결했다.

다만 광양시장이 제출한 광양시관광진흥조례 일부개정안은 관광협업센터 설치와의 연계가 검토돼야 하고 관광진흥위원회 구성 관련 조문 정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광양시장이 제출한 광양시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광양시상수도 원인자부담금 및 손괴자 부담금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를 원안 가결하고 광양시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다만 광양시주민소득지원기금 운영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현재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내용과 조례상 목적과 조문이 일치되지 않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단 보류됐다.

이와 함께 산업건설위원회는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장과 광로2-7호선 도시계획도로사업장 현장을 방문, 사업추진의 문제점과 대책 마련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여름 장마철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시정 주요 업무 계획 청취를 통해 주요 현안 사업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대책 등 집행기관에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한편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광양제철고의 일반계 고등학교 조기 전환 반대 성명서’를 채택, 광양제철고를 2024년까지 자율형사립고로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광양시의회는 “광양제철고등학교가 전국 주요 대학의 높은 진학률을 자랑해 왔음에도 포스코교육재단의 지원금은 매년 감소하고 있어 학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교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비지원금 확보를 위해 2025년에 앞서 조기에 일반계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런 움직임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사업인 교육지원 사업의 축소에 대한 우려와 우수 인재 역외 유출 문제 등으로 지역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며 “광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광양제철고가 경제논리를 앞세워 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계고로 조기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초기 설립 이념을 저버리는 것과 함께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광양제철고의 일반계고 조기 전환을 강력히 반대하며 현재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국 제일의 사립 명문고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포스코와 포스코교육재단은 광양제철고를 202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 △포스코는 원활한 학교 운영과 노후된 학교 시설의 대대적인 개수 및 보강을 위해 광양제철고에 대한 지원금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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