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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산업 노조원 145명, 복직길 열렸다5개사에 분리고용 후 내년 8월 부터 다시 통합
최인철 기자  |  hwakae72@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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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6  22: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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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경 위원장“ 성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

성암산업 분사매각으로 촉발된 성암산업 노조원 145명에 대한 집단해고 사태가 마침내 해결책을 찾았다.
성암산업 폐업에 따라 지난달 30일 집단 해고된 지 21일 만이며 지난 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선 지 18일 만이다. 천막농성 돌입 시점, 195일 만이기도 하다.

금속노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김만재 위원장, 포스코는 성암산업 노조(위원장 박옥경)와 5개 협력사 대표 간 합의가 잘 이행될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지난 3일 경사노위 중재안을 두고 수용 입장에 들어선 뒤 구체적인 문구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 오다 마침내 이날 서명이 이루어졌다. 조인식은 포스코가 서명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성암산업노조(이하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동조합)는 신생 설립회사인 포운과의 최종합의서에 대한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통해 84.4%에 이르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현장인 광양으로 복귀했다. 현장복귀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1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성암산업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포스코와 포은, 노조의 조인식이 끝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합에의 따라 지난달 30일 집단해고된 뒤 20여일만에 복직의 길이 열리기 됐다

알려진 합의서에 따르면 조합원 고용승계는 성암산업의 작업권을 사들인 5개 협력사가 분리승계하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조합원의 고용 승계가 이루어지는 포운에서 내년 8월 1일일을 기한으로 전 조합원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포운은 물론 통합할 때까지 4개사에서 나뉘어 근무해야 하는 조합원들의 임금과 복지 등 노동조건은 성암산업에서 근무했던 조건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은 “합의서를 조인하기 전까지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합의 내용이 모든 조합원이 만족하는 결과는 아닐지 모르나 최종 합의에 이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 “1년 뒤 전 조합원 동지들이 다시 한곳으로 모일 때까지 여러분들을 지키겠다”며 “조만간 다시 광양으로 찾아가서 뵙겠다”고 약속했다.

박옥경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 위원장은 “포스코와의 협상에서 하청사 노조가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협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하청사 노사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는 결국 원청인 포스코에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협상을 통해 그간 분사매각이라는 방법을 통해 노동조건 저하나 노조와해 등을 꾀해 왔던 원청사가 조금 더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한 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구두 약속의 한계 때문에 법적 책임을 강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서 상호 신뢰관계에 의존해야 하는 맹점이 있다. 앞으로도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는 지난달 폐업한 성암산업과 그동안 임단협교섭과정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던 성암산업 노동조합의 새 이름이다.

성암산업이 폐업하면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의 산별노조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성암산업 노조원들은 분사된 회사로 분리 고용되게 됐지만 동일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으로 계속 남을 수 있게 됐다.

성암산업노조 투쟁일지
2019년 12월 26일
- 9차 정교섭
2019년 12월 20일
- 쟁의찬반투표
- 85% 찬성가결
2020년 1월 8일
-시청 앞 천막농성 돌입
2020년 3월 8일
-경고성 부분파업
2020년 4월 27일
-광양시청 앞 총궐기대회
2020년 6월 1일
-청와대 및 국회,
포스코센터 앞 1인 시위
2020년 6월 2일
-포스코, 고용노동부,
노사 1차 4자협의
2020년 6월 23일
-4자협의 결렬
2020년 6월 24일
-김민재 금속노련위원장
단식농성 돌입
2020년 6월 29일
-전 조합원 국회 앞
단식농성 돌입
2020년 7월 3일
-경사노위 중재안 제안
-포스코/노조 수용안 수용
-단식해제
2020년 7월 20일
-최종합의 타결
-조합원 84.4%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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