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루 평균 111.5mm 물 폭탄 쏟아져

성황터널서 빗길 미끌림 사고로 20대 여성 중태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광양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23일 낮 12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백운산 146mm가 쏟아지는 폭우로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폭우가 집중됐던 23일 오후 6시 20분경 성황터널에서 23살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발생 당시 터널 안을 지나던 차량이 많지 않아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A 씨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뇌사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번 집중 호우로 광양읍 세풍리 세승마을 한 주택의 지붕이 붕괴됐고 중마동 홈플러스 앞 등 지역 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이번 집중 호우는 23일 오후에 집중됐다. 평균 111.5mm를 기록한 가운데 골약동이 138mm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지난주 광양읍권에 다소 많은 비가 쏟아진 것과 달리 이번 집중 호우는 주로 동광양권에 많은 비를 뿌렸다.

중마동 127mm, 광영동 129mm, 태인동 120mm, 금호동 122.5mm를 기록했다. 또 지난주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던 다압면은 또다시 132mm가 쏟아졌고 진월면 125.5mm, 진상면 103.5mm, 옥곡면 112mm를 기록했다.

광양읍권은 광양읍 75.5mm, 봉강면 87.5mm, 옥룡면 64.5mm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24일 08시 기준 광양시 평균 강우량은 1170.8mm를 기록 중이다. 이는 평년에 비해 400mm가량 더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에 비해선 293.5mm가량 많은 수준이다.

읍면동 가운데선 진월면이 1290mm로 가장 많았고 다압면이 1284mm, 옥곡면 1271mm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옥룡면으로 886.5mm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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