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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가 아직도 감옥에 있다고?유현주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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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13: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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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

‘이석기가 아직도 감옥에 있다고?’, ‘왜 아직 안풀어 준대?’ 이석기 의원 석방 캠페인을 하면 시민들께서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이다. ‘이석기’ 이름 석자는 알아도 그가 몇 년형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시기 때문이다.

1000일 넘게 청와대 앞에서 농성하던 이석기의원의 누님이 말기암 판정을 받고 지난주 대수
술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석기야, 나는 네가 나올 때까지 무조건 살아있을거다. 너는 나의 자랑이다’라는 편지를 남겼지만 후두와 성대를 제거하는 대수술로 이제 더는 누님의 목소리는 들을 수가 없다.

이석기 의원은 2013년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촛불이 타
오르던 시기였고, 정권 초입부터 위기를 맞은 박근혜가 김기춘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직후였다.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고 사법농단 사건이 낱낱이 밝혀지면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도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대상이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감옥에 있다.


대법원에서도 내란음모는 ‘무죄’로 판결 났다. 하지만 북과 연계되어 있지 않아 더 위험하다는
등의 괴변으로 이석기 의원에게는 징역 9년이라는 중형이 내려졌다. 종북, RO, 내란음모 등 불가 촉천민으로 이석기를 내몰던 언론은 대법원판결 이후에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지금 시대에 무슨 내란음모냐, 지 아버지 수법을 그대로 써먹네’라며 사건의 진실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시민사회의 내놓으라 하는 대표자들도 이석기 사건과 얽히는 것은 꺼려했다. 이 시대 진보시민들이 모인다고 하는 광화문 촛불광장에서조차 서명운동에 나선 구속자의 배우자들은 광장에 같이 서는 것을 거부당했었다.

2017년이 되어서야 겨우 ‘이석기’ 이름 석 자는 독재정권의 ‘정치적 희생양’, ‘양심수’라는 시
민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를 석방해야 한다는 구명위원회가 조직되고, 6대 종단 대표자들과 수천명의 탄원이 있었으며, 광화문 광장에 모인 수만의 함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에서도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은 갇혀있다. 이석기 의원은 2013년 국회에서 종전선언과 남북미중 4자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한 ‘자주의 정치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된 자의 CIA 전력을 짚어 낙마시킨 장본인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7천억원이나 쌓여있다고 밝혀낸 국회의원이 이석기의원이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지금, 정전협정 67년을 맞는 오늘, ‘자주의 정치인’ 이석기 의원이더욱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이석기 의원은 우리 사회 불평등 해법을 제시한 ‘평등의 정치인’이다. 지난겨울 석방대회 편지
글을 통해 지금과 같은 극단의 양극화,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해방 시기 토지분배와 같은 획기적인 ‘자산재분배’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제안이었다.

세계의 석학들, 자각 있는 정치인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예측하는 경제학자들의 주장도 이석기 의원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는 자주와 평등이다. 이를 헤쳐나갈 정치적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이석기 의원을 가둬두는 것은 우리 사
회 정치적 손실이다.


나는 이 시대 진보를 꿈꾸는 모든 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그의 귀환을 절실하게 고
대한다. 새로운 시대의 가치, 자주·평등·평화를 가장 앞장서 실현할 정치인, 이석기 의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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