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기부채납과 벤처밸리사업으로 지역사회 공헌

행정과 민간기업 새로운 상생모델 구축 기대

광양시와 광양제철소가 지난달 30일 ‘금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현복 시장과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 유주현 포스텍기술지주 대표, 박재홍 APGC협의회장, 안성수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동은 1980년대 광양제철소 입지와 함께 형성돼 시설 노후와 세대변화 등의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직원 공동주택 단지와 섬 지형의 지리적 여건 등 다소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시는 이에 맞는 도시재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부터 전문가 자문을 받고 지난해 광양제철소와 시 관계부서와의 T/F팀 구성,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 착수 등을 진행해 오면서 도시재생 연계사업으로 금호도서관 생활SOC 복합화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랜 기간 검토와 협의를 거쳐온 금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금호동 도시재생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금호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거점시설 대상부지 기부채납과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벤처밸리사업을 결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거점시설 대상부지에는 스타트업 기업 인큐베이팅센터, 벤처기업 지원센터, 주민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광양제철소와 협업해 금호동 도시재생의 기틀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은 “금호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광양시와 긴밀히 협력해 벤처생태계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지난해 금호동 청소년문화의집 부지에 이어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부지 기부채납을 결정해준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금호동 지역이 광양제철소 사유지로 주민들을 위한 시설 등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양제철소와 협조해 성공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