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독자위원회 7월 정기회

광양시민신문 독자위원회 7월 정기회가 지난달 29일 명인정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은영 독자위원장과 이선아·강은경·정우영·백성호·정성주 위원, 박주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시민신문 보도에 관한 평가와 함께 다양한 지역 현안과 신문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제3기 광양시민신문 독자위원장 선출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가운데 백성호 위원이 독자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은영 위원장은 “광양시민신문 창간부터 독자위원으로 참여해 8년을 독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여러 독자위원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백성호 위원님을 필두로 더발전하고 정진하는 독자위원회를 기대한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백성호 신임 독자위원장은 “그동안 고생해 주신 정 위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회의 운영 중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논의하고 조언을 구하도록 하겠다”며 “위원님들이 얼마나 도와주시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시느냐에 따라 독자위원회는 달라질 거라고 믿으며 앞으로 맡겨주신 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신문 보도에 관한 평가와 현안 토론에서 이경자 위원은 “황길동 매립지 관련 기사는 정보전달과 내용충실도 면에서 만족스러웠다”며 “독자위원회는 잘못한 부분은 정확하게 지적하고 제안도 하지만, 기사의 좋은 점은 발전하도록 독려하고 칭찬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성호 위원장은 “오뚜기농장 관련 농장주와 행정이 계속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나 각각의 의견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악취 관련 민원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향후 어떻게 합의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선아 위원은 “순천의 의대 유치에 관한 광양의 미온적인 태도가 아쉽다”며 “언론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화두를 던져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은영 위원장은 “순천대 의대 유치에 대해 광양시 차원이나 민간단체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관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시간이 지나 현안이 가시화될 시점에 억지를 쓰는 모양새를 취하며 반복적으로 이어져 온 것이 광양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오뚜기농장 문제도 이번 순천대 의대 유치에 광양 쪽 병원 유치방안, 광양읍 서천변 인근 커피숍 보상문제 등 모두 초기에 계획을 갖고 대처해 나갔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해결이 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은경 위원은 “배알도 캠핑장의 공식적 운영은 어렵더라도 근처 주차장까지 범위를 넓히고 나무 그늘에서 캠핑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일반부두 해누리공원이 취사금지돼 시민들의 이용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공원은 사람들의 이용이 많아야 그기능과 의미가 있는데 취사행위는 지양하돼 생동감있는 공원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위원은 “성암산업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있을 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운영 주체 문제로 적극적 개입이 어려웠던 부분과 직접노무비 인상분이 실제 사측이 아닌 노동자에게 돌아갔는지가 쟁점이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정성주 위원은 “성암산업 직원을 받아들인 5개의 회사 입장에서도 갈등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직원의 임금체계와 성암산업 직원의 임금체계가 다르고 연차별 임금 차이가 존재할 거라는 우려 속에 노노갈등의 여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주식 대표는 “지역신문은 다양한 이슈를 발굴하고 의제화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서로 소통시키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독자위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지역 현안을 반영하는 기사 발굴을 통해 발전하는 시민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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