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채로 꾸며진 목조건물에 편백 인테리어의 깔끔한 내부

야생화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은 편안함 선사
체험공방, 야외수영장, 노래방, 평상, 카페, 족구장 등 부대시설 완비
높은 고객만족도는 재방문율 90%가 증명


백운산 자락의 푸른 자연을 병풍 삼고 억불봉 중턱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펜션이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흐르는 수정같이 맑고 시원한 물과 나무들이 뿜어내는 청아한 공기, 펜션 곳곳에 얼굴을 내민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펜션 문턱을 넘는 순간 오감을 통해 힐링을 선사하며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피곤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쉼표를 전해주는 그곳. 로즈마리 펜션의 매력을 탐구해 본다.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올라간다. 과연 이런 길의 끝에 펜션이 있을까 의문이 들 즈음 자연의 수수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멋을 부린 로즈마리펜션에 도착한다. 펜션지기 김재일·주희숙 부부가 운영하는 로즈마리 펜션은 약 10년 전 이 자리에 터를 잡고 운영해 왔다.

이름처럼 자연의 향기가 곳곳에 묻어있는 외부

주희숙 로즈마리펜션 대표는 “목수 일과 건축업을 했던 남편의 직업 특성을 살려 황토방 민박을 시작으로 현 위치에 펜션을 만들었다. 남편의 고향마을이기에 시골 들어와 펜션을 한다니 지역 어르신들이 기특하게 여기시고 정원수를 지원해 주시는 등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정원수 한그루, 무심히 자란 풀 한 포기, 흔히 볼 수 없는 야생화, 가지런히 놓은 돌 하나까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거스르지 않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펜션지기 부부의 정성이 들어간 펜션 곳곳은 카메라 앵글을 어디에 갖다 대도 모두 작품이 될 만큼 잘 관리돼 있다. 실제 손님 중에는 홈페이지나 SNS 속 사진으로 예쁜 펜션쯤으로 생각했는데 직접 방문하고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답다며 감탄하는 이들이 많다. 펜션지기 김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는 물레방아 또한 운치의 한 자락을 더하며 펜션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는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

▲ 드론으로 촬영한 로즈마리펜션 외부 전경

방문객의 편의성과 휴식을 위한 위생적인 내부

빼어난 정원과 어울려진 객실은 총 7개 동으로 모두 독채로 구성돼 있다. 풀빌라인 매화방은 최대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방이다. 이 외에도 복층 구조인 목련방, 장미방, 수국방, 국화방, 동백방은 외관은 목조, 내부는 편백으로 깔끔하고 친환경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복층구조의 방들은 기준인원 6명~12명으로 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계곡 가까이 위치한 단층 구조 연꽃방은 계곡 가까이 위치해 물놀이를 즐기기 적합한 방으로 기준인원이 8명이다. 복층 기준 성수기 주말요금은 32만원~42만원이다.

주 대표는 “펜션의 모든 객실은 데크가 포함돼 방문객들이 직접 준비해 바비큐를 구워 드시기 좋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약간의 비용으로 숯불과 석쇠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데크 옆 전기콘센트 사용 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전기그릴로 간편하게 바비큐를 즐기시길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 차가운 계곡물로 채워진 유아.성인 풀장

이어 “펜션에 쓰레기 하나 떨어지지 않도록 정갈하게 관리하면 손님들 또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다년간 운영하며 깨달은 한가지다”며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믿고 찾는 고객들은 해마다 다시 오신다. 재방문율 90%라는 것이 손님들의 펜션 만족도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으로 재미가 쏠쏠

로즈마리펜션은 아기자기하게 그러나 필요한 것은 두루 갖춘 팔색조 매력의 펜션이다. 외부에는 성인과 유아풀장을 갖추고 수영장 외부는 데크를 두르고 그늘막을 만들어 수영을 즐기는 이들이 맨발로 다니고 그늘막에서 성인이 아이들을 벤치에 앉아 지켜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족구장도 상시 개방한다고 하니 가족이나 팀을 나눠 저녁식사 당번을 정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객실 외에 야외세탁실과 공중화장실을 2개 더 갖추고 있는 것도 로즈마리펜션의 장점이다.

▲ 소이캔들.석고방향제 체험이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펜션을 찾았다면 아띠 체험공방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소이캔들이나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체험을 원할 시 숙박 전 전화 예약은 필수다. 펜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한잔하고 싶다면 아띠카페를 이용해 보자. 안주인 주 대표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엔틱하고 고급스러운 카페에서 창 너머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절로 행복해질 것이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한껏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로즈마리팬션의 히든카드 노래방을 이용하면 된다. 깔끔하게 관리된 노래방에서 숨겨둔 노래 솜씨를 뽐낸다면 즐거운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시간당 비용은 발생 되니 기억해 두자.

▲ 깨끗한 노래방 시설 완비

로즈마리펜션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방가로 평상 무료 대여다. 보통 일반 펜션은 투숙하는 객실에서 음식을 먹거나 평상을 추가 비용 지불 후 이용한다. 하지만 로즈마리펜션은 평상 이용만을 원하는 외부 손님을 일절 받지 않고 투숙객만을 위해 평상을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주 대표는 “펜션 방문시 위생상 수건은 제공되지 않으니 개인칫솔, 수건을 챙겨와야 하며, 모든 식기류는 완비돼 있지만 쾌적한 환경을 위해 후라이팬은 없으니 참고하기 바란다”며 “온라인상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자 펜션 홈페이지와 블러그, 페이스북도 운영하고 있다. 로즈마리펜션에서 행복한 추억, 몸과 마음의 휴식을 즐기고 가시면 펜션지기로서 가장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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