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압면·구례·하동군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

지난 7∼8일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다압면과 구례군, 하동군 지역에 광양시와 광양상공회의소·기업체, 봉사단체, 자원봉사자 들이 참여해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다압면은 374㎜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섬진강이 범람해 7개 마을 26가구가 침수, 섬진강변 제방 붕괴,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은 지난 8일~10일 주택이 침수된 마을을 돌아보고 현장 복구작업을 주민들과 함께하며, 관계기관에 장비지원과 조속한 복구를 요청했다.

또한 광양시의회 소속 의원들은 다압면 제방 붕괴, 자전거 도로 파손, 금천마을과 신원 둔치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 점검과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119지역대 직원 17명, 의용소방대 22명, 다압면과 중마·금호동 새마을부녀회 25명, 군부대 60명이 침수된 주택의 가재도구와 쓰레기 정리 등을 도와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했다.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지연)도 지난 12일 다압면을 찾아 수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화장지 25세트를 전달하고 현장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다압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 세트도 전달했다.

진수화 의장은 “공공시설물 및 주택 침수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섬진강 범람으로 20개 마을에서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1100여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현재 10개소 대피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광양시자원봉사단체인 (사)광양시새마을회, 여성자율방범대, 새마을교통봉사대, 112자전거봉사대, 농촌지도자회, 금호동 새마을부녀회 등 14개 단체와 개인, 공무원 등 153명이 구례군 토지면 일대 피해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광양·광양매화·광양백운·광양드림 라이온스클럽 47명은 침수된 구례5일장 상가 내 물건을 정리하고 쓰레기 수거, 청소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광양지역자활센터에서는 지난 10일 세탁차량 1대를 지원했으며, ㈜광양기업에서 살수차 2대(16톤)를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지원해 구례군 토지면 일대 도로정비에 힘을 보탰다.

국제로타리 3610지구 우광일 총재와 350여명 로타리클럽회원들은 지난 12일 구례군에서 포크레인 두대 등 중장비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이불 100여채 와 쌀, 라면 등 구호품 키트를 전달했다.

또 광양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대원 42명은 지난 12일 구례읍 구례생활용품할인매장에서 토사 제거와 생필품 세척, 청소 등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주민의 고통을 함께 나눴다.

하동군도 섬진강 범람으로 화개장터 120동이 물에 잠겨 300여 명의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어 광양시자원봉사단체인 사랑나누기봉사대, 우뢰징검다리봉사대, 한국소비자연합광양시지부, 바르게살기금호동위원회 등 9개 단체 47명이 침수된 화개장터 상가 내 물청소 등을 도왔다.

광양교육지원청, 곡성군 피해 복구 현장 봉사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곡성군 일원에 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곡성군의 11일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은 도로 파손, 주택 및 하우스 침수, 수리시설, 산사태 등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2326건으로 수해 잠정 피해액만 600억원에 달한다.

이날 광양교육지원청은 인근 곡성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전직원이 125만원을 모금해 위생용품 및 세면도구 등 1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곡성군청에 전달했다.

또한 조정자 교육장과 직원들은 곡성읍 고달면 목동리 오가네 농장을 방문해 수해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물에 젖은 농기구를 씻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도왔다.

이날 피해 주민들과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인 노상규 주무관은 “이번 자연재해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을 보며 한 가족처럼 마음 한쪽이 먹먹해졌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 광양상공회의소·기업체와 수해복구 지원

정현복 시장과 서동용 국회의원,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이광용 광양제철소협력사 협회 회장, 광양제철소 관계자 등 10여 명은 지난 12일 구례군청을 찾아 구호품을 전달하고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군민을 위로했다.

시는 살수차 8대와 생수, 라면, 커피, 컵밥 등 2.5톤 트럭 4대 분량의 구호물품(2천만 원 상당), 자원봉사자 15개 단체 300여 명을 지원했다.

이보다 앞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시·군 단체장들은 지난 11일 화개면 수해복구 종합본부를 찾아 수해 피해 군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긴급 수해복구 구호성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정현복 시장은 수해복구 현장을 돌아보며 수해 피해를 입은 하동군민을 위로하고, 가장 시급한 식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생수 500ml 4700개를 추가로 전달했다.

정현복 시장은 “이웃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함께 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동·구례군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돼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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