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이 최우선…위생관리 수칙 철저히 준수

명품짬뽕 VS 황제쟁반자장의 이유 있는 맞대결
격식 있게 즐기는 식사는 황금성 코스요리 추천
전 메뉴에 ‘삼무루지 새싹삼’ 고명으로 올라가는 특별함
120여명 동시수용 가능한 넓은 홀과 상시 이벤트 진행

'중국집'은 세탁소, 미용실과 함께 골목상권 3대장으로 꼽힌다. 그만큼이나 대중화되고 보편적인 음식이자 점포 개수 또한 많은 것이 중국음식점이다. 중식의 차별화를 앞세우며 광양의 대표적인 음식점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개업 2개월 차 중식당이 있다. 광양시청과 시의회 사이에 자리 잡고 넓은 홀과 깨끗한 시설 완비로 손님맞이에 분주한 황금성에서 진정한 중식의 불맛을 느껴보자.

중국집을 떠올리면 배달 음식이라는 것과 뭔가 위생적이지 않은 홀 분위기를 떠올리는 것에 공감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기름에 볶고 튀기는 음식이 주를 이루는 중국 음식 특성상 주인장이 웬만히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주방 환기구나 벽면, 바닥에 눌어붙은 기름 자국이 그저 중국집의 풍경처럼 여겨졌다.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다는 주권규(47) 황금성 대표는 위생이 첫 번째, 일관성 있는 맛, 손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배려를 경영 철학으로 삼고 가게를 운영 중이다.

주 대표는 “음식점의 기본은 청결이다. 오전 영업을 시작하기 전, 점심 손님이 빠진 후 그리고 영업이 마무리된 후에도 전체적인 대청소가 끝나야 퇴근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며 “음식 재활용은 있을 수 없는 일. 남은 음식은 전부 폐기처분 함은 물론이고, 조리시 청결한 복장과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집의 양대산맥 자장면과 짬뽕

▲ 황금성의 차돌박이 짬뽕
▲ 황금성의 쟁반자장

중국요리 중 불맛의 정점은 누가 뭐래도 짬뽕이다. 황금성의 짬뽕은 특유의 불맛이 솔솔 풍겨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가득 하고 과하게 맵거나 짜지 않아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이러한 맛의 조화 덕분에 짬뽕 한 그릇을 끝까지 먹기에 부담이 없다.

그중에서도 명품짬뽕은 전복, 오징어, 새우 등 풍부한 해산물과 아삭함을 제대로 살린 야채의 식감이 어우러져 짬뽕 가격으로는 다소 비싼 1만5천원이라는 가격의 압박을 만족도 높은 맛으로 설득시켰다.

차돌짬뽕도 메뉴판에는 없지만 단골들이 자주 찾는 짬뽕 메뉴다. 불맛 진한 짬뽕 국물에 차돌이 주는 담백함과 고소함이 콜라보를 이루며 얼큰하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주 대표가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손님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메뉴이기도 하다. 메뉴 선정시 매번 자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끝없는 갈등으로 힘겨운 이들에게 맛의 보증수표를 건넨다.

자장면이라고 맛의 적수 짬뽕에게 뒤질리 없다. 황금성의 자장면 중 가장 대표메뉴는 단연 황제쟁반자장이다. 면과 자장소스 그리고 야채와 해산물을 함께 볶아서 커다란 접시에 나오는 것은 일반 중국요리와 같지만 주 대표는 황금성만의 특색있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뒀다.

주 대표는 “황금성의 황제쟁반자장은 일반 쟁반자장과는 다르게 고명이 얹어진다. 고명은 각종 해산물과 야채를 우리 가게만의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에 볶아 쟁반자장 위에 한 번 더 소스를 얹어준다”며 “이렇게 면과 함께 볶아진 해산물 위에 고명으로 해산물이 다시 한번 얹어지기 때문에 일반 쟁반자장과는 격이 다른 고급스런 요리로 재탄생하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코스요리로 여유롭게 즐기는 중식의 세계

저녁이 되면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요리나 코스요리 주문이 많다는 게 주 대표의 설명이다. 단품요리로는 가장 보편적으로 자장, 짬뽕과 함께 곁들이는 중국집 삼총사 탕수육이다. 양장 피와 유산슬, 고추잡채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 황금성의 볶음밥

시간 간격을 두고 천천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는 격식을 갖추고 손님을 대접할 때 권할 만하다. 황금성에서는 황코스(1인 기준, 2만원), 금코스(1인 기준, 3만2천원), 성코스(1인 기준, 3만9천원)가 있다. 중간 가격대의 금코스를 기준으로 메뉴를 소개하자면 게살스프, 유산슬, 깐쇼새우, 팔보채, 깐풍기, 고추잡채+꽃빵, 탕수육, 후식으로 구성돼 손님상에 오른다.

차별화된 황금성만의 자랑거리

황금성의 요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자랑거리가 있다면 단연 새싹삼이다. 지역 내 업체와 상생의 의미로 사곡에 위치 한 삼무르지새싹삼을 납품받아 모든 식사 메뉴의 고명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역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어 한 그릇에 담긴 의미가 더 특별해지는 이유다.

주 대표는 “120여명 동시수용이 가능한 넓고 깨끗한 홀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 단위나 비즈니스로 귀한 손님을 접대하는 자리라면 고급스런 분위기의 개인룸도 예약 가능하다”며 “어린이 동반 고객 중 7세 이하 어린이 1명에게 어린이짜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70세 이상 어르신들께는 모든 식사 1천원을 할인하는 상시이벤트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요리의 목표는 맛은 기본이고 영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성들인 음식과 새싹 삼을 통해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황금성을 찾아 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정성 가득한 중국요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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