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근무하는 포스코 60대 직원 A 씨가 지난 19일 광양 출장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48번째, 광양지역 6번째 확진자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 포천 등으로 휴가를 다녀온 후 교육차 광양으로 출장을 온 상태였다.

A 씨는 18일 낮 12시 40분 광양제철소 정문 출입절차를 밟던 중 시설출입자 체온 측정 당시 발열이 감지돼 출입이 통제됐으며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께 광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뒤 이후 화순에 있는 본가에 자가격리 조치됐다.

광양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A 씨에 대한 검진결과 양성판정이 나오자 이같은 사실을 화순군과 전남도에 알렸고 화순군 보건당국은 이날 밤 9시께 A 씨를 전담병원인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광양시, 화순군 역학조사반은 확진자 이동 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A 씨와 접촉한 2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포스코 역시 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거주지 등 동선이 해당 직원과 겹치는 직원들에게 알리고 재택근무 조치하는 한편 포스코센터 예비방역도 실시했다. 또 서울 근무 임직원의 2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A 씨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펜션에서 형과 동생 부부 등 가족 6명이 모인 가족모임에 참석했으며 당시 인천에 살고 있는 동생이 발열증상을 나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순천 5번째 확진자가 지난 17일 옥룡계곡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역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다만 이 확진자가 18일 순천플러스내과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병원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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