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방문' 서울 서초구 30대 남성발 잇단 감염

하룻밤 사이 광양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지역감염 확진 사례가 늘면서 보건당국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진 결과 중마동과 금호동에 살고 있는 60대 여성 3명이 22일 새벽 5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0일 광양지역 세 번째 지역감염 사례로 확진 판정을 A 씨와 금호동 광양제철협력회관 내 금호식당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동료들로, 지난 17일 저녁 6시부터 7시 사이에 중마동 청풍한우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난 뒤 같은 건물 내 루앤비카페에 들린 것으로 파악됐었다.

당시 A 씨와 함께 저녁을 먹은 직장동료 6명 중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음성', 1명은 재검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확진에 따라 추가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성큼 현실로 다가왔다.

광양시 보건당국은 전남도에 이들 확진자에 대한 입원 병상 지정을 요청하고 역학조사관을 보내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찾아내 검체를 채취하는 한편 추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확진자 4명이 발생한 광양제철협력회관의 경우 광양제철소 직원 등 금호동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방역을 서두르는 한편 금호동 백운아트홀에 임시 현장 검체 채취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광양제철협력회관에는 광양제철소협력사협의회와 전남드래곤즈를 비롯해 많은 협력업체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한편 광양지역 지역감염 사례 세 번째 확진자인 A 씨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에 사는 딸가족 3명이 금호동 친정을 방문했다가 상경해 3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0일 광양시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진을 받았었다. 그리고 자가격리 중이던 21일 01시께 확정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양 4번째 확진자 동선

△8월 19일 오전 6시~오후 1시까지 광양제철협력회관 내 금호식당(자차 이용 출퇴근)

△오후 1시~오후 2시까지 옥곡장 방문(자차이용, 마스크 착용, 신발가게 앞 좌판에서 토마토 구입)

광양 5번째 확진자 동선

△8월 19일 ~ 8월 20일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제철 내 호환도로에서 걷기 운동(마스크 착용, 2명 접촉)

△8월 19일 ~ 8월 20일(이틀간 동일) 오후 4시 30분 ~ 9시 30분 광양제철협력회관 금호식당(동료자차 출퇴근)

광양 6번째 확진자 동선

△8월 19일~8월 20일(이틀간 동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2시 광양제철협력회관 금호식당(동료자차 출퇴근)

△8월 19일 오후 5시 7분 ~ 5시 8분 사이 매화아파트 도착 순환버스로 백운쇼핑센터 가는 방향 이동(마스크 착용)

△8월 19일 오후 5시 20분 ~ 8시까지 금호동 송화식당 -> 8월 19일 오후 8시 ~ 9시까지 금호동 초원식당 -> 걸어서 자택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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