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 양성판정

광양시는 10일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두 광양산림조합 직원인 순천 54번(전남 117번) 확진자와 연관된 이들이다. 이에 따라 광양산림조합발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광양 21번 확진자는 순천 54번 확진자의 시아버지(미송식당)인 광양 13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지난달 27일 자가격리 조치된 후 이동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 21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체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 22번 확진자는 미송식당에 일하던 50대 여성이다. 역시 순천 54번 확진자와 미송식당에서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동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자가격리 해제 전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는 만큼 추가감염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선제적인 예방을 위해 거주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주의 깊게 관찰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국내·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만 증상이 바로 나타나고 20%는 증상이 수일후에 나타나거나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무증상 상태로 남아 있다”며 “지역사회감염 차단을 위해 시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밝혔다.

또 “지역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관외거주 공무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포스코, 포스코협력사, 항만공사, 기관·단체 등의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10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11개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집합제한으로 해제했다. 광양시는 지난달 광복절 연휴와 광화문 집회 등으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서울시 관악구를 방문한 전남 5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인해 순천·광양지역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지난달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집합금지가 장기화되면서 매출하락등 관련 업종 종사자들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은 고통을 호소해왔다. 광양시는 지난 2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최근에 인근 시군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감안, 방문판매업을 제외한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집합금지를 9일부터 해제했다.

방역 관계자는 “지역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9일부터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명령
을 중단하고 출입을 허용했는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매우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추가 확진자 모두 자가격리 상태로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는 만큼 이들 시설에 대한 추가 집합제한 명령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20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가 연장된 만큼 집합제한으로 완화된 고위험시설 11개 업종을 출입할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추가 확진세가 여전한 만큼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이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향·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벌초역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을 권고한 상태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