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갈등 넘어, 지역공동체에 기여 방안 모색”

서동용 국회의원은 지난 8일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과 면담을 하고 백운산을 둘러싼 상생 방안과 광양과 구례를 포함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동용 의원은 “백운산은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는 천여 종의 식물과 태고의 원시림을 간직한 생태의 보고로서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한 산이다. 광양, 구례를 포함해 지역민들에게는 자연의 쉼터이자 자긍심을 높여주는 명산이며 고로쇠와 임산물을 채취하는 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다”며 백운산이 주민들에게 갖는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또 “남부학술림은 그 시작과 운영 과정이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학술적 가치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용 의원은 “백운산 남부학술림 문제는 서울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과의 협의도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에 앞서 지난 80여 년간 학술림을 통해 수많은 혜택을 누린 서울대가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해 지역공동체와의 소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이 소통의 물꼬를 트는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으로서 기꺼이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서울대가 주민 입장에서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나아가 단순히 해묵은 소유권 갈등 해결을 넘어, 서울대가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 주길 바란다”며 “그러면 주민들도 마음을 좀 더 열 것이고 모두가 상생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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