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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쌍방향 원격수업 모델을 제시하다광영초…블랜디드수업 선도학교 선정
윤별 기자  |  star26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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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3  1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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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원격수업, 학습꾸러미로 교육효과 높여
저학년 e학습터, 쌍방향 원격수업 병행 실시

광영초(백금숙 교장)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쌍방향 원격수업을 추진하면서 미래지향적 교육 지도 방안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블랜디드수업 선도학교’로 선정돼 교육청 지원을 받아 기자재를 갖추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교육방안 추진으로 원격수업의 한계를 보완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보인 것이다.

‘블렌디드수업 선도학교’ 선정으로 원격시스템 구축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던 올해 3월. 광영초는 ‘블랜디드수업 선도학교’로 선정되며 원격시스템 구축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지난 4월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계획을 수립하고, 무선헤드셋, PC모니터, 웹캠, 데이터 로밍 단말기, HDMI분배기 등 기자재와 물품을 구입했다.

또한 지난 7월 ‘블렌디드수업 선도학교’ 운영 관련 연수와 캠코더 마이크, 삼각대, 판서용 모니터, 강의용 무선마이크, 이어셋, 송수기 등 기타 기자재를 구입해 수업 지원을 위한 환경구축을 완료했다.

학생들을 위한 기자재 지원도 병행됐다. 가정에 PC용 웹캠이 없는 경우 학교에서 지원했으며, 컴퓨터가 없는 가정은 학교 소유의 패드를 대여했다. 인터넷 선 연결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와이파이 데이터(동글이)를 지원하는 등 자구책도 마련됐다.

지난 11일 5학년 2교시 수업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지켜본 결과, 단지 교사와 학생이 대면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 외에 상호 피드백이 오가는 수업은 대면수업과 큰 차이가 없었다. 교사의 책상에는 두 개의 모니터가 있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전체 학생의 얼굴과 목소리나 실시간으로 전송됐으며, 수업 내용이 뜬 판서용 모니터에 교사가 펜으로 글씨를 쓰면 모니터에 그대로 적혔다. 흡사 칠판에 글씨를 써가며 수업하는 것과 같은 화면이 설명과 함께 학생들의 컴퓨터로 전송되는 시스템이었다.

이서연 5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하는 것처럼 35분씩 수업하고, 진도도 학교에서 수업할 때랑 똑같이 해요.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하면 바로 대답해 주셔서 불편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놀 수 없다는 게 좀 아쉽긴 해요”라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오가며 학습 향상 도모

이와 함께 광영초는 쌍방향 원격수업이 채울 수 없는 부분에도 주력했다. 교사들이 각 교과마다 필요한 교구와 재료를 꾸러미에 넣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학생들의 학습 향상을 도모한 것이다. 학습꾸러미로 온라인에서 보충하기 힘든 미술, 실험, 과제 제시를 병행하며 비대면수업의 미비점을 스스로 보완해 가는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 집중력이 약한 저학년 학생들은 쌍방향 원격수업만으로 교과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측면을 고려해 EBS 교육프로그램과 e학습터를 적절히 병행해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은 집중시간이 짧아 컴퓨터 화면에서 사라지면 선생님이 일일이 호명해 컴퓨터 카메라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등 즉각적인 학생의 이해도와 학습 태도를 파악하며 수업을 진행했다.

모든 학년은 개인적인 사유로 부모의 학습지도가 어려운 학생이나 교과 내용의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의 경우 교사가 오후 시간을 할애해 대면을 통한 개인지도를 병행한다. 비대면수업이 갖는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키 위한 교사들의 숨은 노력이다.

정지희 광영초 5학년 학부모는 “온라인수업 시행 전 기초학습 가능 여부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온라인 개학 2주 전부터 학교 측에서 반복적이고 체계적 원격수업 적응에 관한 선행작업을 시행해 아이의 자발적 학습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쌍방향으로 원격수업이 이뤄지는 선진적 교육시스템으로 즉각적인 피드백은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에서도 충분히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오판이었다. 오히려 쌍방향 원격수업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깨우쳐 가는 것 같아 흐믓하다”며 “교우관계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빠른 쌍방향 원격수업 도입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준 학교 교육 시스템에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윤다온 5학년 교사는 “광영초는 2017년, 2018년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선정됐으며 꾸준히 창의적 체험활동, 스마트기기 교육을 지속 중인 상태였다. 기본적인 기자재가 구비 된 상태에서 완벽한 쌍방향 수업을 위해 예산을 받아 추가적으로 기자재를 갖추면서 현재의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며 “쌍방향 원격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점이다. 고학년의 경우 ZOOM을 이용한 수업은 이미 정착 단계다”고 설명했다.

원격수업 지원 우수사례로 ‘우뚝’

광영초의 발 빠른 쌍방향 원격수업 도입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학습결손과 학습격차 해소라는 교육적 측면을 높이 평가받아 원격수업 지원에 관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달 24일과 이달 2일~3일 지역 내 초등 교감·교원을 대상으로, 지난 8일에는 지역 내 교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원격수업 내실화 공감토론회 사전 협의회에서 광영초 쌍방향 원격수업이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발 빠른 쌍방향 원격수업 도입과 함께 오프라인을 병행한 학생 맞춤형 지도방안으로 공교육 테두리 안에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광영초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백금숙 광영초 교장은 “쌍방향 원격수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초기대응이 빨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초기, 행정에서 지역 내 학교를 순회하며 원격수업 환경을 면밀히 살피고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교사진들이 등교수업만큼의 교육적 효과를 얻기 위해 많은 고심과 연구를 거듭했다. 광영초는 비대면이라는 한정적 상황에서 비롯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물질적, 교육적 학습 시스템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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