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광양지역 청년들이 함께하는 청년소통 간담회가 지난 18일 광양청년꿈터 개소식에 이어 열렸다.
이날 김영록 지사와 광양시 청년들은 청년 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청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청년정책상담사, 청년심리치료사 채용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전라남도에서 청년 행복시책으로 추진 중인 청년희망 디딤돌 통장 사업의 확대 운영 등 활발한 의견 제시와 건의가 오갔다.

간담회에 앞서 청년단체 빛나는청춘 김한나 대표는 “청년 열린 소통 간담회를 통해 광양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행정기관과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광양청년꿈터의 주인은 청년 여러분으로 청년들이 중심이 돼 청년센터가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주기 바란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광양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 전남도는 청년센터 운영과 미래 주역인 청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청년소통 간담회는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의미있고 폭넓은 견해들이 오고갔다.
다음은 청년소통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이다.

온라인 청년꿈터 개소 지원
▷김한나 빛나는청춘 회장 :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온라인 청년꿈터 개소에도 도비 지원을 건의한다.
◁김영록 지사 : 온라인 청년꿈터 개소는 전남도까지 나설 필요 없이 광양시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정현복 시장 :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원토록 하겠다.

청년희망디딤돌 통장사업 신청 기준 완화
▷김은광 행동하는 양심청년협의회장 : 현재 청년희망디딤돌 통장 지원 대상이 월평균 급여 2백만원 이하 및 기준중위소득 120%이며, 자영업자는 신청할 수 없어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김영록 지사 : 내년부터 지원 대상자에 대한 기준 대상을 완화할 방침을 가지고 있다. 올해가 지나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정책상담사 지원
▷백한희 광양문화원 과장 : 일자리, 취업, 주거, 금융 등과 같은 정책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정책상담사를 도에서 지원해 달라.
◁김영록 지사 : 전남도는 내년에 청년센터지원단에 3명의 상담 인력을 배치해 각 시·군 지역 청년꿈터를 순회하면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인력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청년 위한 심리상담사 지원
▷서기원 우리동네협동조합 대표 : 20대 중반 학업 문제와 취업 걱정으로 우울증을 앓는 청년들을 위한 심리상담사 배치는 시급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김영록 지사 : 심리상담사는 매우 전문적이고 고급인력이므로 순회하는 정책심리상담사와 다르게 상주 고용이 맞다. 광양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심리상담사 고용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살펴달라
▷김은영 매실꽃달아 대표 : 장애인등록을 하기에는 점수가 부족하지만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취업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쉽지 않다.
◁김영록 지사 : 비장애인이지만 장애를 안고 살아가며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의 고충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정책적 연구와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이 돼야하는 문제라 즉답을 할 수는 없
다. 앞으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어렵지만 용기 잃지 않고 도전하길 바란다.

청년귀농인 지원 범위 확대
▷정현덕 청년농업인 : 현재 시설하우스를 300평 이하 지원만 가능한데 청년귀농인의 1천평 이상의 시설비닐하우스 농업에도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 달라.
◁김영록 지사 : 비닐하우스 지원 범위는 단지 청년 농부 지원에 한정 짓지 않아야 한다. 관련 부서와 직접 상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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