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매장 구성, 상품 대폭 추가로 고객 트렌드 반영

로컬푸드 품목 확대…농협만의 지역 상생과 사회적 책임 의미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민 성원에 화답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이명기 조합장)가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8일 재개장했다. 이날 하나로마트 매장은 원근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발 디딜 곳이 없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2005년 개점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 리뉴얼을 마치고 시민들 곁으로 돌아온 하나로마트가 오랜기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온 고객들에게 10일 동안 보기 드문 파격 할인을 진행했 때문이다. 더 신선한 제품,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의 취향저격에 나선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를 함께 둘러보자.

식자재와 공산품목 대폭 확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 소규모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며 집에서 간편하게 일품요리를 조리해 먹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밀키트’ 제품이나 반조리 식품, 식재료에 넣으면 바로 조리가 가능해지는 소스류 판매 급증이 이를 반증한다.

하나로마트의 2020년 신규주력사업이었던 즉석식품 코너는 눈에 띄는 매출을 기록하며 요즘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한 성공적 추진사업으로 평가받았다. 리뉴얼 공사를 통해 소규모 가정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초밥, 탕류, 회, 반조리 식품, 다양한 소스류의 종류와 품목을 더욱 홛대해 고정 고객층의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마트는 리뉴얼 공사 전 2개월여간 소비자 트렌트 분석을 통해 품목과 매장 구성에 적극
반영했다. 40m 길이의 간편식품 쇼케이스를 양쪽으로 배치해 걸으면서 진열된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50평 규모의 공산품코너는 진열대를 전면교체해 1200여 종류의 규상품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냉동·냉장식품 3천여개 품목과 생활용품 5천여개 품목, 대용량 상품까지 제품 종류를 대폭 확대하면서 매장을 방문한 다양한 고객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병규 하나로마트 지점장은 “대폭적인 리뉴얼 공사는 고객과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건의와 숙원으로 8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성했다”며 “공산품코너는 오랜기간 소비패턴을 연구하고 회의를 거쳐 전국 어느 매장에도 없는 철재 진열대를 제작의뢰 했다. 하단에 업소용 공산품을, 중간 라인에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배치하는 등 수직진열을 원칙으로 상품 하나에도 과학적 원리와 연구가 묻어있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활성화로 지역 농가 소득 기여에 주력 과거 영세 소농을 포함해 적잖은 농업인이 안정적 출하처를 찾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6월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직매장 신설은 체계적으로 소비자와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 농민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생산자는 판로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의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실현한 것이다.


하나로마트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내실있게 정착한 로컬푸드 매장을 대폭 확장해 지역 농가소득에 더욱 기여한다는 목표다. 지역민과 상생하는 길이 농협의 책무이며 나가야 할 방향임을 실천하는 행보다.


박 지점장은 “주변에 늘어나는 식자재마트가 대규모유통산업발전법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상권을 잠식하는 기형적 소비시장을 형성하는 추세가 안타깝다”며 “기존 하나로마트가 가지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어내고 더 세련되고 신선한 느낌으로 젊은 고객의 요구와 취향까지 반영하며 지역 내 균형화된 소비유통구조 정착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점 이래 최초 3일 휴무로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던 하나로마트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꾸준한 성원을 보내준 지역민들에게 사은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은행사가 이전과 다른 점은 경품 추천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작은 품목까지 상품 가격 자체를 최저가에 맞추며 하나를 사더라도 방문고객 모두 혜택을 받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박 지점장은 “오랫동안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를 애용해 주신 많은 고객께 감사의 마음을 전
하기 위해 신선한 지역농산물과 다양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사은행사를 진행했다”며 “매장 활성화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농가소득 증대로 광양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함으로써, 동부권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유통 매장으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