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동 포스코 연주기수리섹션 파트장 대한민국 명장선정

기계조립·관리·정비 분야 최고 기술 인정받아
포스코의 전폭적 연구 지원 시스템이 연구 몰두에 큰 힘
“숙련기술 내림실천으로 연주기 정비기술 발전에 이바지”

지난 1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고용노동부 가 직업능력의 달을 기념해 대한민국명장으로 선 정된 13인에게 대한민국명장 증서, 휘장 및 명패 전달식이 있었다. 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지역 대 표 회사인 포스코 선강설비부 연주기수리섹션 파 트장 이선동 명장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많은 축하 박수를 받았다.
▲ 이선동 명장
대한민국명장이란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숙련기술 발전 과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 을 지칭한다.

고용노동부에서 고시한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기계, 재료, 전기, 통신, 조선, 항공 등의 산업분야 와 금속, 도자기, 목칠 등의 공예분야에서 선정된 기능인을 말한다.
▲ 최고의 기능인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선동 명장
2020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이선동 명장은 연주공장 슬라브 제조설비인 연속 주조기 정비를 위한 롤 정렬 자동측정장치 등 다 양한 시스템 개발로 연주기 정비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기계조립·관리·정비 분야에서 최고 의 기술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 명장은 “아버님의 권유로 포스코에 입사해 32년 동안 연속주조기 정비를 위한 롤 정렬 자동 측정장치 등 연주기 정비 연구에 몰두하며 보낸 시간이 이렇게 뜻깊은 결실을 맺게 돼 감사한 일” 이라며 “아버님께서 선견지명이 있으셨던 것 같다. 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포스코 입사를 누구보다 원하고 기뻐하셨기에 명장증서 전달식 때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37개 분야 중 기계조립·관 리·정비에 해당하는 연주기수리섹션은 고도의 과 학이 집약된 결정체다.

이 명장의 주된 업무이자 연구 분야인 연주기설비관리 시스템은 약 600대의 몰드, 밴더, 세그먼트 설비와 이 설비에 장착되는 약 2만6천개 가이드 롤과 수많은 구성 부품의 수명 예측, 설비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롤 정렬 자동측정장치 및 시스템은 레이저를 이용해 가이드 롤 정렬 편차를 방지하는 자동계 측시스템으로 작업시간 단축과 측정 작업자별로 발생되던 계측 오차를 없애는 성과를 이뤘다.
▲ 이선동 명장
또한 스프레이 비수분포 측정장치 및 시스템은 슬라브 냉각을 위해 세그먼트에 설치된 스프레이 노즐 상태를 정비(수리) 시 확인할 수 있도록 패 드형 센서로 비수분포를 측정하는 기술로 모두 이 명장의 전문 분야다.

이 명장은 “연주기수리 섹션은 제철에서 생산 되는 슬라브 품질은 물론 후속 공정인 열연강판 과 냉연 자동차 강판 등의 품질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핵심부서로 고난이도 기술에 관한 끊임없 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직원이 직무 관련 연구와 개발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사내에서 운영하는 심의에 통과하면, 회사가 구체화하고 출 원등록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있다. 내가 업무 관련 38건이 출원등록을 마쳤고, 40건 넘는 출원등록이 진행 중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직장동료와 보내는 시간이 아내와 보내는 시 간보다 많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직장인은 많은 시간을 함께 일하는 동료와 보내게 된다. 그런 의 미에서 이 명장은 동료 간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동료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 인드, 실력을 중심으로 서로 격려하고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그가 명장이 되기까지 큰 힘 이고 원동력이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와 기술은 후배에게 숙련기술 내림 실천으로 포스코뿐 아니라 우리나라 연주기 정비기술 발전에 기여하 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이 명장은 “명장선정은 가족들에게도 큰 기쁨 이었다. 명장선정 심사를 위해 함께 프리젠테이 션 준비를 해 준 둘째 딸과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장님과 리더님을 비롯한 팀원 등, 모든 분이 있었기에 명장선정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연구과제, 특허, 우수제안 등 포스코의 다양한 창의 활동 제도를 활용해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회사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